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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기념!

국뽕이라고 하죠. 나라 사랑을 넘어 뽕 맞은 듯하는 애국. 정말 뉴스를 안 보는데 어쩌다가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오 세상에 이웃 일본은 이미 196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었습니다. 다른 건 놔두더라도 최소한 한국을 통해 문화의 발전을 이룬 일본이 받은 그 상을 아직 아무도 받지 못했던 것이죠. 거기에는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한국어의 다양한 표현을 번역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형용사적 변이가 너무나 다양하죠. 파랑이라는 색깔 하나도, 푸르다, 푸르스름한, 파리하게 물들어 있는 등등으로 도무지 사전적으로 대입될 문장이 없는 신조어지만, 한국인들은 그 뉘앙스를 알 수 있는 (때때로는 일반 한국인도 모르는 첨 들어보는 것도 많죠) 그..

책 읽기 2024.10.11

리뷰에 대한 Re.View

1. 리뷰파파에 대한 첫 리뷰 벌써 10월 11일입니다. 제가 디지털 노마드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3달째에 접어들었네요. 1년으로 치면 이제 한 분기의 마지막에 해당되는 것이죠. 너무 막연한 것이고, 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나이, 지식, 성격, 현실적 문제 여러면에서) 그러나 당시의 저에게는 삶에 대한 어떤 목표도 없던 시기였습니다. 고통이라거나 괴로움 그런 것을 넘어 그저 산다는 것에 대한 허무주의, 왜 살아야 하는 거지? 뭐 하러? 재미없다. 지겹다 혼자도 아닌 가장이 너무 무책임할 만큼 (실제로 이런 맘을 이야기 했다가 이런 소리 들으며 혼이 났습니다), 그냥 사는데 어떠한 욕구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런 뭔가 갖고 싶다거나 하고 싶다거나 한 것이 사라진게 최근의 것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