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56

241130 일 0843 행복한 새벽, 고요함이라 (with NEXT 1)

자 오늘은 위에 동영상을 들으면서 글을 읽어보실까요? 무한궤도, 아니 신해철 형님의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와 '인형의 기사'를 들으며 글을 적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고등학교 시절, 집에 있던 XT 8088 컴퓨터 (대한민국 교육부가 지정한 16비트 교육용 컴퓨터)에서 작동도 되지 않던, 그 게임 원본을 사서, 패키지에 들어 있던 매뉴얼 속에 그려진 프린세스의 일러스트를 보며 들었던 '인형의 기사'는 너~~ 무~~ 궁합이 맞았더랬죠.  놀랍게도 이 프린세스 메이커는 일반인들에게는 '에반게리온'의 제작사로 알려진 '가이낙스'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1991년이니, 아직 에반게리온이 나오기 훨씬 전이죠. 묘하게 N.EX.T 1집과 출시 시기도 유사했습니다. 92년 N.EX.T ..

241129 금 0917. 푸른 하늘

한동안 너무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1권의 소설, 2권의 불법관련, 그리고 요즘은 기도후 매일 성경 한페이지를 읽습니다. 아주아주 오래전 의미없이 성경을 전부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holly 하기 보다는, holly shit에 가까웠는데, 기독교가 주는 다소 이해상충하는 것도 있으며, 단군신화처럼 유대인들에게 특화된 종교가 아닌가 하는 인상도 크게 받았죠. (역사서 같은 느낌도) 아무튼 전체 성경을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 모든게 다 유용하다고도 할 수는 없구요. 누구의 추천에 의해 잠언과 시편등 몇가지를 그렇게 읽어가는 중입니다. 그 외에도 경제관련 이야기에서 정리할 것, 인터넷 상에 장편으로 나와았는 글도 아직 2/3 정도를 읽은 상태. 그 와중에 글도 ..

한국은행 금리 인하 단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즉, 우리 경기의 전망을 어둡게 예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한국은행은 내수부진, 수출둔화 가능성이 높다며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낮췄습니다.출처 : mbc 뉴스 캡쳐 이로써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가 되었습니다. 미국이 앞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1.5% 차이가 났던 것이, 1.75%로 벌어진 것이죠.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되는 사실, 우리가 더 금리가 낮습니다. 통상은 더 높아야 합니다) 역시 뉴스는 이런 이슈에서 항상 같은 우려를 내고 있습니다. 무슨 수학공식처럼 발생되는 금리차로 인해서 국내 자금 이탈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상 금리차이에 의한 자금이탈보다는 한국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탈되는 자..

241128 목 0709 현타. 퍽!

가끔 현실 타격이 온 몸을 퍽! 하고 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머하고 있는거지? 이번 주는 정신과 병원, 내과에 가서 혈당체크하고 당뇨약 처방전을 받는등의 정기적인 일과들이 몰려있었으며, 올해 여름이후 가장 추운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글 몇개 적으면 어느덧 시간이 되어 점심먹으러 가고, 일 좀 보고 이러다보면 1시, 그리고 졸음이 쏟아져 잠시 눈을 붙이면 3,4시쯤에나 도서관에 다시 복귀하게 되죠. 책을 정리하기도 하고, 또 적어야할 내용들을 하나씩 옮겨보고 있죠.그러다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뭔가 하는 생각들이 스칩니다. 이른바 현타가 오는 것이죠. 이 draft라는 카테고리를 10월쯤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해, 이 낯선 T 스토리로 옮기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

심야괴담회 시즌4 20화 리뷰 2,3

솔담배를 사려고 저는 불꺼진 현대슈퍼 안을 플래시를 비추며 들어섰죠. 그리고 무엇인가 발견하고 엄청 놀랬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당 아줌마였습니다!.안쪽에 흰 소복을 입은 무당아줌마가 쭈그려 앉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저한테 막 다가오시는 겁니다. 너무 놀랬지만, 더 다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과자를 저한테 막 먹으라며 주시는 겁니다. 거의 막무가내였어요. 그렇게 한가득 과자등을 안겨주시더니, 그렇게 안 팔겠다던 솔담배도 한 보루 안겨주셨죠. 그렇게 부대로 돌아왔더니 선임이 칭찬을 하는 겁니다. 한동안은 똥물 안 튀기고 잠잠하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그때, '현대슈퍼에서 시신 발견'이라는 무전이 들려왔고, 긴급 출동 신호가 울렸습니다. 뭐지? 내가 방금 전에 아줌마를 보고 왔는데?..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이 책을 다시 읽은게 얼마만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2004년 즈음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정확히 20년만에 다시 읽게 된 책입니다. 그 당시 참 감동 깊게 읽었던 책이기도 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줄거리는 흥미롭기도 하죠.  다만, 논픽션이 아닌 픽션입니다. 저자는 앤디 앤드루스로 코미디언으로 알려져 있는 방송인이면서 동시에 베스트 셀러 작가시기도 합니다. 세삼 시간이 지난뒤 보니 요즘 개그맨을 그만 두시고 성공한 요식업주에서 작가로까지 발돗움 하신 고명환씨가 생각이 나네요. 20년이 되었지만, 딱 한번 읽고 꺼내지 않아서 그런지 깨~끗 합니다. 그리고 정말 차에 놔두고, 어디 다니다가 시간날때 마다, 기다릴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 한권을 보는데 거의 한달 이..

책 읽기 2024.11.27

241127 수 0729 야구소녀

요즘 생활 리듬을 보면 참 신기하게도 일찍 눈을 뜹니다. 4시, 서너시간을 잤는데도 피곤함 없이 눈이 뜨이죠. 더 자려고 해도 얼마 정도, 결국은 30분 내외로 다시 눈이 뜨지니, 그냥 몸을 일으킵니다. 모닝 루틴을 다 하고도 시간이 한참이 남으니, 책을 읽다보면, 또 서서히 잠이 오는게 느껴지네요 직장 생활을 한다면, 참 곤란한 패턴인데 지금은 또 그리 상관은 없습니다. 이제 곧 가족들 모두가 깨어날 시간. 예전 직장 생활을 할때면, 벌써 출근을 해서 여러모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그 시간이 그리 알차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저 현장 점검과 이런 저런 생각들. 생각만 해도 지겹네요. 그런 생활을 수십년 했다는 것이. 그런데 또 현실적인 걸 보면 이제 그런 곳으로 돌아가야 하죠. 솔..

심야괴담회 시즌4 20화 리뷰 1,2

안녕하세요. 심야괴담회 리뷰의 시간입니다. 이번 회의 초대 손님은 바로 MBC 아나운서라시는데... 잘 모르는 분이네요 ^-^. 제작비를 아끼려는 걸까요? 아무튼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대문 밖의 여자이번 스토리 텔러는 박지민 아나운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윤희씨(가명)가 어린시절 할머니 댁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된 사연이랍니다. 집안 형편이 안좋아지자, 엄마는 본가에 저를 맞기셨어요. 할머니 혼자 사셨는데.. 그러니까 엄마에게는 시어머니죠. 할머니도 저를 맡는게 싫어셨는지, 아주 티를 팍팍 내셨답니다. 저로썬 이 상황이 좋을리 없었죠. 문제는 그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야옹...이야옹 방에서 뭔가 고양이 우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 안을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었어요. 그래서..

241126 화 0634 비가 옵니다

이제 1년을 기준으로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비가 내립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저 비는 겨울비라고 해야 맞겠죠? 제가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며 매일 글 하나씩 올렸던 것도 이제 시간이 제법 되어갑니다. 마치 정해진 일상처럼 수행해 나가고 있네요. 수행이라 어떤 일을 받아서 행하는 것도 수행이고, 스스로를 갈고 닦는 일도 수행이군요. 세삼 세상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도 수행이라 할 수 있으니, 사람이 최선을 다한다 해도 되지 않는 것은 그 일이 전체에게 있어서 아직 때가 아니거나 넓은 의미에서는 필요치 않은 것이기에 그러하다는 믿음 물이 흘러가듯, 구불구불 쓸데없이 꺽이고 휘어져도, 그 길이 온전한 길이라는 것을 이 지구는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자연의 ..

241125 월 0900 오랜만에 긴 잠, 그리고 공식의 법칙

정말 오랜만에 8시간 가까운 잠을 잤습니다. 11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7시기상. 한동안 아침 루틴을 계속 지켜왔지만, 오늘은 몇가지를 빼고, 명상도 도서관에 도착해서 방금 막 끝냈습니다. 부다의 가르침의 핵심이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는 것임에도, 우리는 은연중에 어떤 일, 사물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단 1%라도 기울어진 추는 중심을 점점 쏠리게 하죠. 그래서 중도란 항상 이쪽도 저쪽도 알아차리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가 아주 절정이었습니다. 잠은 쏟아지고 단순히 옮겨적는 독서도 쉽지 않아, 일찍 도서관에서 자리를 떠서 '단다단'이라는 최근 알게된 만화를 열심히 보았네요. 뭘 크게 한 것도 없었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그 덕분인지 오랜만에 피로도가 0를 나타냅니다. 휴식은 살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