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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7 화 0846 참장 (站樁)

站樁 우두커니 설 참, 말뚝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참장. 간단히 정리하자면 참장은 기마자세와 유사한 자세로 10분 정도 버티고 서 있는 일종의 서서하는 명상입니다. 그러나 태권도와 같은 기마자세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가장 근접한 것은 태극권의 기본 준비 자세를 10분간 행하는 것입니다.관련 서적을 2독하고 오늘부터 실제로 해보았습니다. 책에 나온 것과 같은 디테일한 호흡과 12요결이라는 것이 떠오르지도 않으며 그저 호흡과 몸의 반응에 집중하며 참장을 실시 했습니다. 10분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쉽다고도 할 수 없고 어렵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만, 꾸준히 진행할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잠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치 그동안 하루 3,4시간의 수면을 보충하려는 듯...

241216 월 0850 강제 업그레이드

아~, 인터넷 환경은 점점 빠르게 변화되어 갔었지만, 그래도 구 버전에 대한 배려들이 남아 있었습니다만, 그 마저도 점점 잠식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제가 가장 많이 쓰는 mybox, 과거 네이버클라우드였고 아직도 과거와 동일하게 30기가의 무료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였습니다. 저에게 큰 임펙트를 주었던 인터넷 서비스가 없어지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첫번째는 거의 10년전 다음(현재 카카오)에서 운영하던 다음 클라우드가 40기가 서비스가 사라졌던 것이며. 두번째는 구글 사진이 무제한에서 어느 시점부터 그들이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에 용량을 포함시킨다는 일입니다. 세번째는 10년 이상 써오던 에버노트가 노트북과 노트의 생성 숫자를 제안시키며 유료화 정책으로 흘러가던 것이었죠. 이런 변화..

241130 일 0843 행복한 새벽, 고요함이라 (with NEXT 1)

자 오늘은 위에 동영상을 들으면서 글을 읽어보실까요? 무한궤도, 아니 신해철 형님의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와 '인형의 기사'를 들으며 글을 적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고등학교 시절, 집에 있던 XT 8088 컴퓨터 (대한민국 교육부가 지정한 16비트 교육용 컴퓨터)에서 작동도 되지 않던, 그 게임 원본을 사서, 패키지에 들어 있던 매뉴얼 속에 그려진 프린세스의 일러스트를 보며 들었던 '인형의 기사'는 너~~ 무~~ 궁합이 맞았더랬죠.  놀랍게도 이 프린세스 메이커는 일반인들에게는 '에반게리온'의 제작사로 알려진 '가이낙스'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1991년이니, 아직 에반게리온이 나오기 훨씬 전이죠. 묘하게 N.EX.T 1집과 출시 시기도 유사했습니다. 92년 N.EX.T ..

241128 목 0709 현타. 퍽!

가끔 현실 타격이 온 몸을 퍽! 하고 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머하고 있는거지? 이번 주는 정신과 병원, 내과에 가서 혈당체크하고 당뇨약 처방전을 받는등의 정기적인 일과들이 몰려있었으며, 올해 여름이후 가장 추운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글 몇개 적으면 어느덧 시간이 되어 점심먹으러 가고, 일 좀 보고 이러다보면 1시, 그리고 졸음이 쏟아져 잠시 눈을 붙이면 3,4시쯤에나 도서관에 다시 복귀하게 되죠. 책을 정리하기도 하고, 또 적어야할 내용들을 하나씩 옮겨보고 있죠.그러다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뭔가 하는 생각들이 스칩니다. 이른바 현타가 오는 것이죠. 이 draft라는 카테고리를 10월쯤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해, 이 낯선 T 스토리로 옮기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

241123 토 0805 타인을 위한 기도, 타자의 꿈.. 어쩌면

푹 자고 일어났다 싶으면 새벽 2시. 다시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요즘은 이런 경우들이 많네요. 어제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하며 떠올린 여러 생각들. 그 안에 참회할 부분들에 대해 기도드리고, 그 친구를 위한 기도를 해보았습니다. 지금 한참 고민이 많은 그를 위해 좋은 결정과 어떤 결정이든 잘 해쳐나갈 수 있는 길을 위해 그리고 세삼 그가 가진 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상적이지만, 우리 구찌들 같은 공간에서 건물지어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저 역시 한때 그런 꿈을 꾼 적 있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 항상 어떤 모임 같은 곳에는 누군가 총대를 메는 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나서주는 이에게 힘을 보태면 비로서 성사가 되고, 아니면 파토가 나는 것이죠. 씨앗같은 사람. 내 친구 중에도 그런 이들..

241121 목 0838 뱃살은 참 안빠져~

점심에는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이 훨씬 지났네요. 이제 조금씩 습관이 되어 갑니다. 과거에는 욕심이 많이 앞섰습니다. 그게 여러모로 실패를 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을 느끼는 것이, 결국 모든 것은 리듬을 줘야 합니다. 너무 힘을 들여도 안되고 빼도 안됩니다. 배드민턴 채를 휙 휘두르기보다 리드미컬하게 휘두를때처럼, 그렇게 온 몸으로 흐름을 타야 합니다. 처음에는 점심을 먹고, 도서관까지 올라오는 김에 (자전거를 타고, 약간 고바우-비탈길-를 올라오다보면 자연스럽게 숨이 헉헉거리기에, 책상에 앉아도 뭘 바로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여 하체 운동을 했죠. 15개 3세트. 그렇게 스쿼트, 종아리, 런지, 데드리프트, 뒷발차기, 스모 스쿼트를 돌아가면서 시작했습니다. 다 하고보면 30분이 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