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기 (+ MEDIA) 34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리뷰 (스포일러 포함)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희망 없는 인생, 기회는 바로 그 곳에 있었다. 1997년 IMF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한 국희(송중기)와 가족들은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다.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인 상인회의 권력을 쥔 박병장(권해효) 밑에서 일을 시작한 국희. 성실함으로 박병장의 눈에 띈 국희는 박병장의 테스트로 의류 밀수 현장에 가담하게 되고, 콜롬비아 세관에게 걸릴 위기 상황 속에서 목숨 걸고 박병장의 물건을 지켜내며 박병장은 물론 통관 브로커 수영(이희준)에게도 강렬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곧 수영이 국희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고, 이를 눈치 챈 박병장 또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국희를 시험에 들게 한다. 본인의 선택으로 보고타 한인 사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음을 체감한 국희는 점점 ..

수상한 그녀 드라마판. 오말순 정체, 에밀리 정체 5화까지 보고 예상되는 관계

영화로 대박을 터트렸던 수상한 그녀의 드라마 버전. 같은 스토리를 굳이 다시 보는 것에 대해서 제 취향이 아니라 썩 관심은 없었지만, 정지소 배우의 예상을 뛰어 넘는 할머니 연기에 이끌려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수상한 그녀꼬장꼬장한 성미와 생활력으로 무장한 K 할머니 ‘오말순’, 하루아침에 걸 그룹 연습생 ‘오두리’가 되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 그녀가 과거의 못 다한 꿈을 펼치며 다시 한 번 빛나는 전성기를 누리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시간수, 목 오후 9:50 (2024-12-18~)출연김해숙, 정지소, 진영, 서영희, 인교진, 채원빈, 차화연, 정보석, 이화겸, 이달, 김소원, 오지연, 현재연, 이지현, 유에, 서원, 김성원, 박영수, 서준, 신신애, 이용이, 신연숙, 최정우, 김병옥, 정지윤, ..

더 킬러스. 4인 4색 불고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더 킬러스에 대한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를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하자면 '미장센'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미장센은 프랑스의 연극에서 사용된 용어로 어떤 작품의 의도를 시각적 장치를 이용해서 표현하는 것이죠. 단순하게 미적 즐거움을 통해 메시지가 녹아 있다는 점에서 뉘앙스가 다르다 할 수 있는데, 딱~ 거기에 맞는 영화가 더 킬러스입니다. 4편의 단편, 그러나 하나의 큰 줄기더 킬러스는 하나의 스토리가 아닌 4가지의 단편으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흔히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부르죠. 여기에 감독도 모두 다른데 공통적인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심은경이라는 배우이며, 하나는 킬러와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원작은 1927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발표한 이..

페이스미 7,8화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범인의 정체

안녕하세요, 페이스미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방영된 7,8화에서는 개별적인 이슈보다는 이 드라마의 큰 흐름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차정우(이민기 분)가 겪었던 과거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MAIN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들이 작든, 크든 어떤 사회 전반적인 이슈와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반영이 엿보입니다.(물론 제가 그런 것들만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에 반해 이 드라마는 그냥 각자 개인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마치 탐정이야기를 펼치듯 서스펜스하게 극이 전개 되는 느낌입니다. 일단 전회에서 두 명의 주인공 차정우와 이민형 형사(한지역 분)가 대립각을 보이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차정우는 자긴의 약혼녀를 죽였던 범인 '이진석'이 이민형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때..

심야괴담회 시즌4 20화 리뷰 2,3

솔담배를 사려고 저는 불꺼진 현대슈퍼 안을 플래시를 비추며 들어섰죠. 그리고 무엇인가 발견하고 엄청 놀랬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당 아줌마였습니다!.안쪽에 흰 소복을 입은 무당아줌마가 쭈그려 앉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저한테 막 다가오시는 겁니다. 너무 놀랬지만, 더 다황스러운 상황이 펼쳐지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과자를 저한테 막 먹으라며 주시는 겁니다. 거의 막무가내였어요. 그렇게 한가득 과자등을 안겨주시더니, 그렇게 안 팔겠다던 솔담배도 한 보루 안겨주셨죠. 그렇게 부대로 돌아왔더니 선임이 칭찬을 하는 겁니다. 한동안은 똥물 안 튀기고 잠잠하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그때, '현대슈퍼에서 시신 발견'이라는 무전이 들려왔고, 긴급 출동 신호가 울렸습니다. 뭐지? 내가 방금 전에 아줌마를 보고 왔는데?..

심야괴담회 시즌4 20화 리뷰 1,2

안녕하세요. 심야괴담회 리뷰의 시간입니다. 이번 회의 초대 손님은 바로 MBC 아나운서라시는데... 잘 모르는 분이네요 ^-^. 제작비를 아끼려는 걸까요? 아무튼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대문 밖의 여자이번 스토리 텔러는 박지민 아나운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윤희씨(가명)가 어린시절 할머니 댁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된 사연이랍니다. 집안 형편이 안좋아지자, 엄마는 본가에 저를 맞기셨어요. 할머니 혼자 사셨는데.. 그러니까 엄마에게는 시어머니죠. 할머니도 저를 맡는게 싫어셨는지, 아주 티를 팍팍 내셨답니다. 저로썬 이 상황이 좋을리 없었죠. 문제는 그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야옹...이야옹 방에서 뭔가 고양이 우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집 안을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었어요. 그래서..

페이스미. 우리 안에 편견을 보여주는 작품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생겨버렸습니다. 성형외과라는 다소 상업적인 색깔이 짙은 의학분야에 범죄가 결부되는 묘한 언벨런스. 그러나 1,2화를 통해 뭔가 끌리는 매력을 느끼게 했고, 이제 4화로 초입이지만 여러 가지 감춰진 떡밥이라는 굵은 스토리 라인과, 매 회마다 해결되어 가는 작은 에피소드. 충분히 가벼우면서도 전체를 보게 만드는 앙고의 맛을 느끼게 하네요. 배우 이민기 씨가 성형외과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이분은 언제부턴가 다소 무겁고 무미건조한 캘릭터를 고수하시는 듯합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 여주인공 역할을 하는 이민형 형사역의 한지현 씨는 낯선 얼굴입니다. 외모적으로 그다지 큰 특징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무난한 미인, 그런데 왠지 그 표정이나 반항적인 기질은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한예종' 출신..

심야괴담회 시즌4 18화 리뷰 (역대급) 2,3. 들켰어!!!

안녕하세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앞 이야기에서 터널에서 만난 할머니가 절대 열어보지 말고 묻어달라던 봉지, 그러나 호기심 때문에 그 봉지를 풀었더니 한 장의 사진이 떨어졌죠. 두둥. 뭘 상상하든, 실망하실 그 사진은 바로~ 그냥 아주 그냥 평범한 애기 사진, 그런데 뭔가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얼른 사진을 비닐봉지에 넣고는 재빠르게 땅에 묻어버렸습니다.그런데 그날 밤에 눈앞에 펼쳐진 기괴한 장면!!! 아기가 벽을 타면서 기어가고 있는 거였습니다. 위로 아장아장 걸어 올라가더니 천장에 거꾸로 메달... 아니, 매달리는 게 아닌 그냥 기어서 점점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 꿈이면 제발 지금 깨어나라고 소원을 빌자, 정말 ..

심야괴담회 시즌4 18화 리뷰 (역대급) 1,2편

와, 이번 심야괴담회 18화는 정말 역대급이었습니다. 일단 이번 18화의 초대 손님은 무려 2명입니다. 배우 김기방, 임주환씨. 두 분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분들이어서 유쾌하게 보았네요. 1. 패밀리 레스토랑스토리 텔러는 김호영 씨였습니다. 주인공 김보영(가명)씨가 20살 때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은 괴담입니다. 그 가게는 장사가 잘되는 곳으로 호스트, 홀, 키친으로 역할을 나눠서 일을 했는데, 주인공은 호스트로 입사를 했답니다. 그런데 호스트는 가게의 얼굴로 처음 신입이 호스트를 맡게 된 것이 불쾌했던지 사수였던 수진 언니의 텃세가 심했어요.안해도 될 일을 시키면서 저를 마구 부렸죠.어느 날 홀에서 서빙 중, 수진 언니와 부딪쳐서 그만 유니폼이 음식물로 모두 덮어써 버렸습니다. 얼굴을 보..

지옥에서 온 판사. 오늘의 사법계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SBS라는 방송 매체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우측으로 많이 쏠린 것 같지만, 좌측 손을 잃지는 않았다. 이렇게 평하고 싶네요. 한때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았었죠. 물과 관련된 거였는데.. 뭐 그리 중요한거 아니니 넘어가겠습니다. 정의로운 언론매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사명감? 글쎄요. 그래도 어느 정도 양심은 있다 정도. 요즘 KBS 뉴스는 개인적으로 그냥 보지 않습니다. 피한다는게 더 정확하지만, SBS는 그냥 보면 보는데로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옥에서 온 판사. 이런 편성이 가능했던 것은 철저히 자본의 논리이며, 대중의 욕구에 충실한 방송국 본연의 이익에 의한 판단이죠. 이게 바로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이지 않겠습니까? 바로 시장의 논리인 것이죠. 이름만 '시장'을 들먹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