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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4 13화 Review 2. 머리 묶은 여자 3. 당신이 가져 가야할 것

2. 머리 묶은 여자스토리 텔러 가수 태연 (초대손님) / 여담인데, 14화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 태연이 가위에 눌린 경험담의 재현장면이었습니다. 스스로 공포 마니아이며 심야괴담화의 열혈 시청자라더군요. 공포 취향은 좀 기괴한 그로데스크~. 귀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한번 보여달라며 잠들다 가위에 눌렸는데, 눈앞에 귀신이 보여며 막 무릎으로 기어 오더랍니다. 식겁했다네요. ㅎㅎㅎ 여러분은 가위에 눌러보셨나요? 저도 고등학교 때인가 딱 한 번 눌려봤는데, 정말 소름 끼쳤답니다. 자 본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연자는 부천에 사시는 20대 여성분이십니다. 고3 야간 자율 학습이었습니다. 유독 사연자의 머리숱이 많아서였는지 가끔 뒤로 묶었던 고무줄이 끊어진 겁니다. 그래서 책상 서랍을 뒤졌더니 빨간색 머리끈..

심야괴담회 시즌4 13화 Review 1. 내머리가 길어진 이유

0. 새로운 리뷰 시리즈, 심야괴담회 시즌 4를 시작하며심야괴담회는 제가 시즌1 때부터 아주 꾸준히 보아왔던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 시즌 3가 끝났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그러나 올해 중반부터 다시 시즌 4를 시작해 벌써 14회 방송을 어제(24년 10월 13일) 방송했죠. 개인적인 의견으로 지금까지 나온 역대 공포물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부분을 제외하고도, 모든 매체를 통틀어 가히 압도적인 분장과 연출로 MBC 분장 팀에게 극찬의 박수를 몇번이나 쳤는지 모릅니다.더구나 시즌 4부터는 A.I 기술로 에피소드가 제작되어 뜻하지 않은 공포,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미래적 공포를 체감하기도 했습니다.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현실이라니) 그래서 오늘부터 리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전, 란 00. 일단 한번 보시라니깡요~

2024년 여러 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까지 가장 으뜸이라 할만합니다. 그래서 백문이 불여인견이라, 꼭 한번 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때때로 어떤 영화들은 홍보 영상이 가장 재미있지만, '전, 란'은 그 이상입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제외한, 여러분께서 과연 소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볼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목적으로 작성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별도로 좀 더 심도 깊은 리뷰 또한 따로 이어가겠습니다.1. 줄거리 (STORY)이 영화의 배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초반은 이야기의 시간이 평행선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리 혼돈스럽지 않습니다. 주요 인물은 천영(강동원 역), 이종려(박정민 역), 선조 (차승원 역), 겐신 or 비..

당신은 기도를 하시는 건가요? 기복을 하시는 건가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에피소드를 즐겨 듣습니다. 카~ 항상 느끼지만 이분의 통찰은 정말이지 뭐랄까. 무릎을 치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반면 저의 아내는 이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매번 뻔한 답변 때문이랍니다. 솔직히 그런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진리란 가장 쉬운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력을 계산하려면 단순하게 학창 시절 배운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진리는 이겁니다모든 것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1. 여러분, 절이나 교회가서 기도하면서 뭘 비시나요?법륜스님은 바로 정답을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 답을 듣기 전에 각자가 한번 종교가 있으신 분, 혹은 무교라고 해도 새해 해돋이나, 대보름 달집 태우기, 어쩌다가 들리는 절에서, 혹은 산을 오르다가 ..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기념!

국뽕이라고 하죠. 나라 사랑을 넘어 뽕 맞은 듯하는 애국. 정말 뉴스를 안 보는데 어쩌다가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오 세상에 이웃 일본은 이미 1968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었습니다. 다른 건 놔두더라도 최소한 한국을 통해 문화의 발전을 이룬 일본이 받은 그 상을 아직 아무도 받지 못했던 것이죠. 거기에는 여러 해석들이 있지만, 한국어의 다양한 표현을 번역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형용사적 변이가 너무나 다양하죠. 파랑이라는 색깔 하나도, 푸르다, 푸르스름한, 파리하게 물들어 있는 등등으로 도무지 사전적으로 대입될 문장이 없는 신조어지만, 한국인들은 그 뉘앙스를 알 수 있는 (때때로는 일반 한국인도 모르는 첨 들어보는 것도 많죠) 그..

책 읽기 2024.10.11

리뷰에 대한 Re.View

1. 리뷰파파에 대한 첫 리뷰 벌써 10월 11일입니다. 제가 디지털 노마드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3달째에 접어들었네요. 1년으로 치면 이제 한 분기의 마지막에 해당되는 것이죠. 너무 막연한 것이고, 또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나이, 지식, 성격, 현실적 문제 여러면에서) 그러나 당시의 저에게는 삶에 대한 어떤 목표도 없던 시기였습니다. 고통이라거나 괴로움 그런 것을 넘어 그저 산다는 것에 대한 허무주의, 왜 살아야 하는 거지? 뭐 하러? 재미없다. 지겹다 혼자도 아닌 가장이 너무 무책임할 만큼 (실제로 이런 맘을 이야기 했다가 이런 소리 들으며 혼이 났습니다), 그냥 사는데 어떠한 욕구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런 뭔가 갖고 싶다거나 하고 싶다거나 한 것이 사라진게 최근의 것들만..

무도실무관 02(終). 새로운 프렌차이즈가 되어라!

01편에 이어 무도실무관의 영화평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이전 편을 먼저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두 무릎을 꿇고 싹싹 빌겠사오나, 뭐 좋습니다!. 우짜피 이리된 거, 고마 쎄리 마 갑시다!. 4. 루저? NO, 새로운 희망의 세대'히키코모리','오타쿠'.. 이 2개의 단어는 일본어입니다. 몇 년 전, 봉준호 감독은 '도쿄'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단편으로 기억하는데 사회와 단절된 '히키코모리'에 대한 이야기였죠. 사실 그의 단독 작품이 아닌 몇 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식으로 만든 영화죠. (보진 못했습니다.)오타쿠는 우리나라로 건너와 오덕후(俉德厚)라는 단어로 바뀌어 불렸습니다. 참 한국사람들 기발합니다. 맞이할 오, 덕 덕, 두터울 후, 이렇게 오덕후입니다. 말하자면 '덕을 두텁게 맞..

무도실무관 01. 아주 현실적으로 속 시원한 ~ 영화

휴우~. 2024년에 제가 본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시리즈 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느꼈으며 주인공 김우빈이란 배우에 대해 뭐랄까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미 충분히 대스타지만) 범죄도시가 계속 프랜차이즈화 되어 유사한 흐름으로 인기를 유지하듯, 이 영화 또한 충분히 그와 쌍벽을 이룰 수 있는 요소를 담고 있지 있다. 그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영화를 보는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겁니다. 재미, 감동, 또는 사회적 메시지. 네 좋습니다. 저는 너무 재미있게 이 영화를 보았고 펑펑 울었고, 이 사회의 어두움과 밝음 모두를 느꼈습니다. 리뷰파파의 영화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줄거리영화의 첫 시작은 주인공 이정도(김우빈 역)의 1인칭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그는 여러 가지 무술의..

01. 뽀빠이 오락실의 꼬마녀석

내 인생에서 전자 오락에 대한 첫 기억은 설악산 관광을 떠난 부모님과 함께 산장 휴게소 같은 곳에서 커다란 자동차 핸들이 달린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아주 각지고 단순한 자동차 모양이 핸들에 따라왔다 갔다 하며 다른 자동차들을 피하는 단순한 게임이었지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이 줄지어 있던 기억 너무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학교도 들어가기 전, 정확히 몇살이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제가 가진 느낌은 촌동네 살던 꼬마가 에버랜드에서 신기한 놀이 시설을 보는 감정 같은 거였습니다. 그리고 '뽀빠이 오락실'로 기억은 순식간에 건너 뜁니다. 01. 엄마! 50원만지금 생각하면 그곳은 충무시의 문화 중심부였습니다. 극장이 하나 있었고, 우체국, 서점, 제과점, 그리고 뽀빠이 오락실. 스치듯 생..

밤낚시 vs 에일리언 라이트 (결론포함)

안녕하세요. 리뷰파파 리파입니다. 오늘은 2편의 영화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하나는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 하나는 에어리언 라이트입니다. 정확히 이 영화의 제목을 'LIGHT'이며 에일리언은 미끼이며, 저는 그 미끼를 물어버린 거시여~!!! 소개 전에 다분히 이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음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밤낚시는 너무 짧은 단편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재미를 놓치지 않는 범위 한에서만 논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여러분의 시간 낭비를 줄여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결코 영화적 재미를 줄이고자 함이 아닌, 독자님의 신변의 보호차원임을 강조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두 영화는 전혀 다릅니다. 그러나 묘하게 공통되면서도 무척이나 상반된 특이 점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