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보노보노 1편. 바람에 흔들거리는 건, 바람과 친해서 일 겁니다.

리뷰파파 리파 2024. 11. 5. 18:14

좀 가볍게 머리를 식힐 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보노보노 만화책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공중파에서 보여주어서 엄청 좋아했던 것이며, 3D로 제작된 극장판도 좋아했었죠. 거기다 의외로 이 만화 뭔가 선문답 같은 오묘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좀 가볍게~, 만화책 보노보노 1편 에피소드 이야기를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만화 영화를 본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기에, 보노보노하면 떠오르는 건, 머리 위로 표현되는 땀흘리는 연출 정도, 그리고 포로리!. 오랜만에 보니, 뭐 할때마다 "때릴거야?"라고 보노보노에게 묻고, "때리지 않아"라고 대답하는 것의 반복

 

아무것도 아닌데 계속 나오다보니 피식거리게 됩니다. 포로리는 다람쥐라서 무척 약한 존재죠. 너부리한테 얻어터지기도하고. 어떤 때는 정말 맞을 짓을 한다고 싶다가도 고개를 돌리며 "때릴거야?" 할때... 귀엽달까. 하지만 너부리는 정말 때려버리죠!!.

 

이번 1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 귀였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건 이상하지만, 그게 바람과 친해서라는 말. 흔들리지 않는건 바람과 싸우려 든다. 심오합니다. 이 세상 살이에서 순응하며 산다는 것을 바람과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는 말로 들리는 작가님의 시적 돌려까기~.

 

이 장면도 재밌어서 남겨보았습니다. 결정을 못하는 것도, 금방 화내는 것도 다 나쁘지만, 누가 더 나쁜지 열심히 생각하는 포로리. 그러다가 개가 지나가니깐 엉뚱한데 정신이 팔렸다가, 아앗! 그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포로리. 이거 왜이리 우리랑 닮은거죠?

 

4컷짜리 만화인지라. 후다닥 읽을 수 있고 그러면서도 맘에 박혀오는 에피소드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몇가지만 이렇게 여러분들과 공유를 해봅니다.

 

다음에 2권 읽고 올릴게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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