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지금의 인류에 대한 리뷰 1. 왜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인가?

리뷰파파 리파 2024. 8. 27. 06:15

1. 왜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지구의 역사를 한 달로 친다면 인류의 역사는 맨 마지막날인 12월 31에 출현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늦게 출현한 이 종족은 흔히 말하는 '굴러온 돌'이겠죠. 뭐 우리나라 속담에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일들도 그리 흔한 일만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늦게 출현한 만큼 기존의 생물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현재 인류는 지구의 가장 최상위 포식자이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개체군을 가진 존재입니다. 단일 종족으로 말이죠. 과연 무엇이 인류를 이 자리에 까지 올려 놓은 것일까요? 생물 진화에서 그 비밀을 찾아보아야겠죠?

 

늦게 출현한 만큼 여러모로 진화된 개체였을 겁니다. 원숭이에서 유인원으로 발전하는 것이 단순하게 진화 모형에 나오듯 단일 종족으로 성장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 종으로 분화되어 동시대를 살아가기도 했고, 타 개채군과의 접촉으로 인해 혼종도 태어났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입니다.

 

2. 호모 사피엔스의 성공 비결

'호모'는 인간을 뜻하고, 사피엔스는 '지혜로운"을 의미합니다. 즉 지혜로운 인간이란 뜻이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는 동시대를 살았고, 아마도 그 많은 진화사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남은 인류였을 겁니다. 물론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멸종되었습니다만 그들의 교류의 흔적은 현재 우리들의 유전자 속에 증거를 남기고 있습니다.

 

유럽 아시아 인들의 DNA 확인 결과 1~2퍼센트는 네안데르탈 인과 일치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체력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은 호모사피엔스를 압도했습니다. 여자 네안데르탈인이 호모사피엔스의 수컷을 쉽게 이길 정도였을 만큼 완력적으로 강했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약육강식의 자연사에 맞지 않는 논리죠.

 

연구에 따르면(물론 가설이지만) 호모 사피엔스는 훨씬 의사소통에 자유로웠다고 합니다. 이는 성대 구조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그만큼 여러 가지 소리를 통해서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는 것이죠. 그만큼 집단화되고 사회화되었다는 것이죠. 우리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하는 것만큼 호모 사이엔스는 자연계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에 무리 생활을 통해 생존을 해야 했던 거죠.

 

요즘 시대로 말하면 조폭과 같은 게 아닐까요? 쪽수로는 못 당하죠.

반응형

3. 폴리네시아 이야기

폴리네시아의 위치를 아는 분이 많을지 모르겠네요. 이곳은 남반구, 즉 호주 근처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넓은 지역이죠.

 

POLY는 '많은'이란 뜻이고, NESOS는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섬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제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주 대륙을 중심으로 말하면 바로 위는 말라네시아, 그 위가 미크로네이아,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부터 하와이를 포함한 여러 섬과 바다가 바로 폴리네시아입니다. 바다 넓이에 비해 육지의 비중이 많지는 않지만 여러 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제법 거리가 먼 하와이까지 인류는 섬과 섬을 건너 이동이 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폴리네시아가 인류사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상당히 고립된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을 하게 되었었을까, 어떤 발전을 하게 되었을까 하는 한마디로 인류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기 좋은 '자연 실험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쉽게 추측 가능하죠. 유라시아 대륙에서 건너왔을 겁니다. 중국을 거쳐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섬과 섬을 건너서 충분히 이동이 가능했을 거리죠. 그리고 그 멀리 떨어진 하와이까지 간 것은 꽤나 도전적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때에 인류는 농경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섬의 땅들은 농사를 지을 충분한 땅을 확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설사 농사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그들 모두가 충분히 먹을 식량을 확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겠죠. 그래서 결국 수렵채집을 해야만 생존이 가능했을 겁니다.

 

호주는 어떻습니까? 이곳은 섬이 아니라 대륙이라 부를 만큼 큰 땅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 사막과 암벽으로 해안 지역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생존하기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들도 역시 같은 선택을 했어야 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또 어느 장소는 농경이 가능했겠지요.

 

19세기경 일어난 일입니다. 현재 뉴질랜드 하면 전통 원주민으로 '마오리족'을 떠올리실 겁니다. 특유의 춤동작이 유명하지요. 그리고 또 다른 민족 '모리오리족'이 있었습니다. 당시 인구 2천 명 정도의 소수 민족이었지요. 어느 날 마오리족은 모리오리 족을 공경했고, 결국 모리오리 족은 거의 멸망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는 100여 명 밖에 남지 않은 소수민족 중에서도 소수민족으로 살아가고 있죠.

 

4. 열등한 호모사피엔스가 최상위 포식자로 살아가는 비밀

원숭이에서 진화한 인류, 그중에서도 최종적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는 사실상 현재는 지구상에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그렇다고 몸집이 큰 것도 아니며, 강력한 육체를 통화 사냥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자연계의 수많은 포식자를 뛰어넘어 인류사 적으로도 최종의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그 비밀은 무엇일까요?

 

먼저 뛰어난 지혜일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 협력하여 힘을 합치는 '협력'일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 2가지만으로 그들의 지구 지배를 쉽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만큼은 아니지만 머리가 좋은 동물들도 있으며, 협력을 통해 사냥하는 동물은 호모사피엔스 외에도 많습니다. 그것들은 왜 꼭대기에 오르지 못했을까요?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 내용은 총, 균, 쇠라는 책을 참고로 제 생각을 곁들여 적어보았습니다.

시간 나실 때 천천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