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draft

241214 토 1446 임영웅과 이승환

리뷰파파 리파 2024. 12. 14. 15:16

계속 탄핵과 계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아직 2주가 채 되지 않았는데 삶의 여러 부분이 민주제도에 대한 부분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먼저 어제 이승환 가수님이 촛불, 아니 야광봉 집회에 나와 무료 공연했던 장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공연은 전체 집회의 후반부쪽에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탄핵결의투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드러나는 계엄과 관련된 여러 정황은 상상을 초월하는 지경입니다. 암살단이 조직되었으며, 군 내부에서 자작극을 펼쳐 그것을 북한의 공작으로 덮어 씌우려 했던 정황. 그 뿐 아닙니다. 2010년이던가 2011년이던가, 우리나라의 자주포 훈련을 핑계 삼아 북한은 연평도에 실제 폭격을 했었죠.

 

윤석렬 반란세력은 그것을 학습하여 실제 북한을 도발하는 수차례의 자주포 훈련을 실시해서 북한을 자극 했던 것이죠. 한마디로 말하면 북한은 미치광이처럼 보이도록 말을 쏟아 내지만, 윤석렬과 그 반란세력들은 정말 미치광이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 시점에 임영웅과 이승환이라는 두명의 가수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가수 경력은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어떤 면에서 오늘날 HOT하고 잘나가는 쪽은 임영웅일 겁니다.

 

 

그는 계엄이 있었던 다음 날, 자신의 SNS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사진을 올렸다가, 어떤 PD라는 분의 DM을 통한 현시국에 적절치 않다라는 지적을 받았고, 자신의 정치적 중립을 이야기 했었죠.

 

개인적으로 두가지 의견 모두 합당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공동체라는 개념에서 임영웅씨의 행동이 과연 시의 적절했는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 볼 문제일 것 같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여러가지 운과 실력이 작용하는 자리입니다. 꼭 능력있는 연예인이 사랑받는 것도 아니며, 사랑 받는 연예인이 모두 능력과 실력을 가진 것도 아닙니다. 또한 그렇기에 그 전체의 종사자들 중 일부만이 부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양극화된 시장이기도 합니다.

 

임영웅이란 인물에 대해서 저는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TV조선이라는 매체에 대한 거부감도 크고, 트롯 역시 썩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파이더 맨 1에 나왔던 대사처럼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임영웅씨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그의 컨텐츠를 소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말을 전해보고 싶습니다. 저 역시 PK라 불리우는 경남에 살고 있으며 항상 정치적인 선택에 있어서 좌절감을 많이 느낍니다.

 

윤석렬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도, 최근 있었던 총선에서도 '경상도는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죠. 더더구나 윤석렬이라는 인물이 대통령이 된 2년이란 시간동안 행해진 일들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2찍 이라는 조롱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정치적 선택에 있어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윤석렬도 내란의 힘의 국회의원도 결코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그들의 이익에 의해 움직이는 집단이니까요. 그러나 다수의 TK,PK의 선택은 대체 돌아올 이익이 무엇이죠?

 

아주 없진 않을 겁니다. 어쩌다 한번 씩 옛다 먹어라 하며 대감집 마님이 던져주는 고기 한덩어리, 그 마저도 그들과 연줄이 닿고 가까운 이들의 몫이지 대다수의 TK,PK 시민들에게 돌아가는게 있나요?

 

결국 1년 365일중 대부분은 잊고 지내다가, 서민 코스프레, 정의 코스프레 옷 한 번 갈아입고 뱀의 혀로 거짓을 일삼는 그 말들, 그리고 학연,지연,혈연이라는 공허한 무리배 사고에 잡혀 찍어주는 한표, 솔직히 그 한표의 가치를 과연 얼마나 알고 행하시는지도 항상 의심스럽습니다.

 

나이 60이 다 되어버린 노인이 된 어린왕자 이승환, 그는 그저 노래 부르는 가수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거대했습니다. SUPER HERO를 부르는 그의 모습에서 저것이 진정한 기득권의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를 지지하고, 누구를 좋아하던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먹이를 주는 그것이 언젠가 더 힘을 얻어서 당신 앞에 설 것이다. 그것이 과연 괴물인지, 아니면 귀여운 강아지인지

 

문화와 정치의 소비자인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과연 어디에 먹이를 주시는지. 자신이 돈을 써가면서 그 추운 날 반팔 차림으로 열정을 불태우던 60대에게서는 젊음이 흐르고, 그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는 숭고함과 즐거움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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