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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4 17화 리뷰 1,2편

리뷰파파 리파 2024. 11. 10. 17:13

날씨가 점점 추워지죠? 그럼에도 놓칠 수 없는 귀신 이야기!. 너무 좋죠. 조금 리뷰가 늦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못 보셨다면 저의 리뷰로 대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의 초대손님은 싱어송 라이터 '적재'였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들어~ 갑니다.

 

01. 암실

이 이야기는 사진을 좋아했던 사연자가 2003년 고1학년 일때 겪었던 일인데, 이번 사연을 겪은 이후로는 다시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어떤 사연인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연자는 고1이었음에도 사진을 좋아해서 집 지하에 부모님을 졸라서 암실까지 만들어서 사진 현상을 했었다고 합니다. 이거, 좀 잘 사시는 분이셨구나~. 왜 이 생각부터 들까요? ㅎㅎㅎ

 

아무튼 일본 오사까까지 가서 사진을 찍어왔고 현상을 하려던 날 '아츠'라고 말하는 교복을 입은 아이를 지하실에서 보게 됩니다. 잘못 봤겠지... 그러나 그날 꿈에서도 그 아이가 암실의 문을 긁고 있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엔 자다가 깨어났는데, 뭔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었죠. 암실쪽이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여자한 명이 서 있었고 눈을 마주치자 미친듯이 웃는거였죠.

 

그런데 이것도 꿈이었죠. 도저히 찝찝하고 무서워 한동안 암실을 내려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진동호회 선배가 놀러와서 암실 구경을 시켜달라는 겁니다. 이거 참, 거절하기도 그렇고 그렇게 암실로 내려갔죠. 그리고 어떤 사진 하나에 관심을 보입니다.

 

 

이 사진 뭐야?

 

그 사진은 탑이 많이 모여있던 장소에서 찍은 것이었는데, 설명을 하다보니 당시 겪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한 절에 갔었는데, 많은 탑들이 있는 곳을 발견해서 정신없이 촬영을 했었죠. 그런데 갑자기 스님 한 분이 뒤쪽에서 나타나더니 '카나라즈 스테테 구다사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꼭 버리세요"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때 위에서 과일가져가라는 어머니의 소리가 들렸고, 선배 혼자 남겨둔 사이,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급히 가보니 암실 앞에 겁에 질려 쓰려져 있는 선배

 

나.... 귀.. 귀신 본 거 같아

 

바로 사연자가 보았던 그 남자아이였습니다. 선배가 본 소년은 얼굴 전체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얼굴이 일그러져있었고, 눈알은 새하얗게 흰자위만 보였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츠이라고 했었는데, 이거 뜨겁다는 뜻 아니냐고 말해왔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어머니에게 말씀드렸고, 어머니는 대구에 어느 스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자신이 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암실에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하지만 그날 자다가 다시 웅성거리는 소리가 암실쪽에서 들렸고, 문이 살짝 열려있고, 불이 켜진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문득 저번에 선배가 주목했던 사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었습니다. 

 

얼굴이었습니다. 너무나 놀라 사진을 떨어트렸는데 눈앞에 그 중학생 소년이 일그러진 얼굴로 저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키미모 야케테 시누". 사연자는 너무나 놀라서 그만 기절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눈을 떠보니 암실의 바닥이었고, 옆에 떨어진 사진을 보니, 원래 정상대로 탑의 모습만 보였습니다. "콜록, 콜록, 이게 무슨 냄새지?"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거실 콘센트에 불이 붙은 것이었습니다. 겨우 불을 꺼 수습을 했었죠. 그리고 갑자기 소름이 일본 소년이 했던 그 말 "키미모 야케테 시노", 이 말은 너도 타 죽을 거야라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그리고 며칠 후 대구에서 스님이 들어서더니, 암실에서 혹시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닌지 물었고, 너무나 많은 죽은 사람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보시더니 사진 하나를 집어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탑을 찍은 사진이었는데, 스님의 말을 듣고 소스라치듯 놀랐습니다.

이 사진 속은 공동묘지입니다.

 

자칫 했으면 이 사진 속의 귀신을 모두 체험할 뻔했다면서 필름까지 모두 불태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최종 점수는 7점입니다.

 

스토리 1 - 일본말만 아니었으면 1도 궁금하지 않는 뻔한 내용에 잠시 하품이.

귀신분장 2 - 이거참, 뭐라 말하기 곤란할 만큼 안 무서웠어요

무서운 연출 3 - 문 열었을때 여자귀신, 잠깐 ~ 허걱. 하지만 곧 웃음이...

공포감 2 - 그냥 이정도~.

 

어둑시니의 21개의 촛불을 받게 됩니다.

 

02. 탈출

사연자는 여자분으로 고1년 때 겪은 트라우마로 결국 2006년 한국을 떠났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다 듣고보면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1인칭 시점으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는 남친이 매일 찾아오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사실은 그 남자는 저의 남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생이 매일 마중을 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제가 살해를 당할 뻔 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방에서 누워 있는데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껴 아파트 복도 쪽 창문을 바라보았더니.. 헉!! 웬 여자가 눈만 빼꼼 보이게 저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었죠. 두려움에 이불을 뒤집어 썼죠. 근데 침대가 막 흔들리더니 그 여자가 무서운 얼굴로 제 목을 조르는 거였습니다.

 

사....살려 주세요!!!

 

하지만 꿈이었고, 그냥 스트레스 때문에 악몽을 꾼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달쯤 지난 어느날 누가 부르는 소리에 일어났고, 열린 창문을 닫으려고 다가간 순간..거울을 통해 보이는 그때 그 여자!!!

뒤를 보니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헛것을 자꾸보네, 그런데 또 이상한 꿈을 꾸게 됩니다. 매캐한 냄새에 가위가 눌린 것처럼 몸이 안 움직이는데 뭔가 북북 찢는 소리.  가만히 보니 저의 책을 누군가 찢어서 던지는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두명의 남자

준비해

 

꿈 속의 그 두 남자. 창백한 얼굴에 검은 옷과 입술... 왠지 저승사자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귀가길,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는데 모자부터 옷에, 신발까지 모두 하얀색으로 깔맞춤을 한 남자. 뭔가 오도독 씹는 소리. 저는 뭔가 스산한 느낌에 남자가 먼저 버튼을 누르길 기다렸습니다.

 

9층. 저와 같은 층수였습니다. 그래서 8층을 눌렀죠. 어서 내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남자가 제가 누른 걸 취소해버리는 겁니다. 다시 누르자 또 취소... 씩 웃는 남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말자 도망치듯 집 쪽으로 향했습니다.

 

문 앞까지 뛰어가서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없었고 열쇠를 찾으려고 가방을 뒤지는데 저쪽 복도 중간쯤에서 남자가 저를 쳐다보며 웃고 있었습니다.

재밌어 죽겠다는 얼굴로 천천히 다가오는 남자,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손도끼였습니다. 점점 달려오는 남자!!!  그리고 찰나의 순간으로 저는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죠.

 

바닥에 나뒹굴며 떨고 있는 저를 향해 동생이 무슨일이냐고 물었고, 방금 이야기를 하자 문을 열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 남자는 밖에서 기다리다 그 소리를 듣고는 놀라서 도망을 치더랍니다.

 

관리실에 이 이야기를 했더니, CCTV 확인 결과 얼굴을 확인할 수가 없었고 이전부터 저를 따라다닌 흔적들이 촬영되어 있었던 거죠. 즉 사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했었다는 겁니다. 다시 올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하는 관리 사무실.

 

그래서 동생이 매번 사연자를 데리러 학교까지 왔었던 겁니다. 그리고 집에 있던 어느 날 딩동 소리에 문쪽으로 다가가는데, 갑자기 쾅쾅쾅 거리며 밖에서 시끄럽게 하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멈칫하다가 문을 열어보니, 경비 아저씨였습니다.

 

경비아저씨는 옆 아파트에서 한 여학생이 살해를 당했었고, 그 인상착의는 바로 사연자를 찾아왔던 사람과 동일하다는 것. 그러니 밖으로 함부로 다니지 말라고 경고를 하시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이사를 하고 도망치듯 그곳을 떠났지만, 사연자는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고, 결국은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을 하게 된 거죠. 

 

그렇게 아일랜드에서 13년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시 매캐한 냄새와 함께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몸이 묶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본 그 남자 둘! 바로 저승사자였습니다.

 

이제 떠나야지

 

사연자는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여보려고 하였으나, 잘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 동생 자기가 누나 대신 가겠다면서 저승사자를 따라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연자는 울면서 동생을 불렀죠. 꿈이었죠. 그러나 몇일 뒤...

 

엄마는 전화로 동생이 죽었다는 것을 알려왔습니다. 당시는 코로나로 인해 바로 한국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왠지 사연자를 대신해 동생이 죽은 것 같아 평생 씻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봤던 그 여자는 아무래도 그 남자에 의해 먼저 죽은 희생자가 저에게 경고를 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참 다채로운 이야기었습니다. 귀신, 연쇄 살인범, 저승사자까지. WOW~

 

그래서 저의 최종 점수는 29점입니다.

 

스토리 8 - 뜬금포 같은 저승사자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귀신분장 6 - 노려보는 귀신 살짝 흠찟, 그 외는 살인마 분의 그 사악함이 (흰 옷을 입옷 의도가 너무 뚜렷하죠?)

무서운 연출 8 - 손 도끼 들고 쫓아올때의 현실적 공포감!!

공포감 7 - 정석에 기반한, 그래도 쫄깃했습니다.

 

어둑시니의 촛불은 37개로, 고정출연자 지예은 씨가 여태껏 올린 점수 중 최다 득점을 했었습니다.

 

곧바로 마지막 에피소드 연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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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에 사용된 캡처 영상은 네이버 TV 심야괴담회 편을 통한 출처를 밝히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