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게...이제 2달 즈음 되어갑니다.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 내면적인 성장은 엄청납니다.
이제 그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겁쟁이는 아닙니다.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토록 장문의 글을 적으면서 인고했던 노력의 결과를 하나 얻어 냈습니다.
바로 구글 애드센스를 통과 했다는 것입니다. 제 지인 말로는 아주 쉬운것이라 했으나, 모든 것이 생소한 저에게는 쉽지 않은 관문이었습니다. 솔직히 권장 요건 속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신청을 했고, 드디어 오늘 메일이 돌아왔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이 일을 통해 10원하나 벌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주어진 시간 내에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말을 보았을 때의 두려움은 잊고, 조금씩 리듬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광고를 달 줄도 모르고, 키워드 검색을 통한 체계적인 글을 적는 것은 몇주째 제자리를 멘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쉬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 곳이 바로 첫 야영지입니다.
모두가 능숙하고 노련한 스스로를 뽑냅니다. 그러나 저는 서툽니다. 그 서툰 모든 과정을 이 곳을 통해 기록을 남길 뿐입니다. 어쩌면 실패할지도 모르고, 많은 확률로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이 과정이 재미있으니까요.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알수 없는 자신감, 믿음 같은 것이 내 안에 꿈틀거립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몇몇 카페에 이 블로그로 유입할 수 있는 가장 완화된 글을 적었지만 경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현재의 최선이었습니다. 역시 모두 각자의 바운드리를 지키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가 주는 이익이 적었겠지요.
제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일까요? 저는 고민합니다. 그렇게 야영지의 첫날을 기록해봅니다. 한 고비를 넘었으니 이제 다음 미션을 준비해야 겠지요. 사실상 전략은 없습니다. 방법도 모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스승으로 삼았던 책들을 보며 하나씩 시도해보는 수 밖에, 다른 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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