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56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보고, 우리 기자님들의 기자정신

뭐 애당초 기대도 하진 않았고, 어떤 이야기를 할지 예상되는 바였으나 역시 한 치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대통령 공무원의 수준. 그렇기에 그 많은 시간을 들여 볼 것도 없었으나 새삼 점심 먹고 물 한 모금 마실 정도의 시간을 내어 그 보수의 심장의 심박수가 어떤가 해서 보았지요.오오오! 어느 기자분이신지 모르시지만 아직 우리나라 레거시 언론에 이런 분이 남아 계시구나! 싶었던 질문 하나가 쏘옥 들어옵니다. 사과를 하셨는데 도데체 어떤 부분을 사과를 하시는 건지?와우~. 그리고 쏟아지는 OBS 기자란 분이 질문을 던지더군요. 동해에서 시작된 시추에서 기름이 나올 것을 기대하시는지~... 하하하하하하. 대단하구나. 우리나라 기자분들. 뭐 그 뒤로도 '곡성' 영화 속 대사가 자꾸 떠오르는 질문에 권..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다. - 인간은 어디쯤 있는 걸까?

2024년 11월 5일 미국의 47대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트럼프의 복귀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민주당의 해리스는 결국 미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습니다. 초박빙을 예상 했었으나, 결과는 트럼프의 상당한 우위로 확인이 되었죠. 북부의 경합주였던 미시건에서도 승리하였고, 남부에서 경합으로 예상되던 2곳에서도 결국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낮 미시간주에서 95% 이상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49.7%를 득표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8.3%)을 이겼습니다.단순이 이번의 그의 승리를 '승자독식'이라는 체재 속에서 얻어낸 것 뿐만 아니라   일반 투표에서도 51%의 득표율로 해리스 부통령(47.5%)을 앞섰다는 것입니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

241107 목. 언행불일치

우린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러나 어제 트럼프의 당선을 보면서 어떤 분이 했던 평가를 보면 그 또한 우리가 만든 하나의 허상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언행일치의 모범적인 사례의 성인입니다. 그는 주장과 행동을 철저하게 지켜내었죠. 그러나 그의 죽음으로 제자 플라툰은 민주주의의 치명적인 약점을 보았습니다. 결국 그것이 이데아라는 이상적인 모델을 만들게 한 것이었고, 또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런 사상의 기반으로 실용적 주장으로 변화했습니다. 트럼프의 자극적인 말,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트리는 말. 그러나 그의 집권 당시 그가 행한 행위들은 사실은 미국 우선주의였습니다. 우린 그런 그의 정책에 힘겨운 이방인의 국가였죠. 동맹을 강조하고..

게임 산업 육성에 노력 중인 바레인

중동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레인, 요즘 중동의 이슈는 석유에 대한 자국 경제의 이탈에 대한 노력입니다. 오늘은 그런 노력에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는 바레인에 대한 통합적 이슈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위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반도에서 동쪽 페르시아 만에 있는 아주 작은 섬나라입니다. 찾기 힘들 정도죠. 일반 세계 지도에는 표시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좀 더 상세한 지도로 검색을 해야 겨우 눈에 보입니다. 바레인은 우리나라 제주도 면적의 약 40%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섬나라입니다. 왕정국가로 왕이 다스리지만, 하원 의원은 선거를 통해 뽑는 입헌 군주제도의 국가이죠. 일단 석유가 풍부하며, 거기에 알루미늄 광산도 크게 가지고 있습니다. 석유 시추기술의 발달로 탐사중 또 하나의 알루미늄 광..

241106 수 0822. 릴리징

오늘 아침 명상을 하며, '나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잡고 진행하던 도중, 문득 내 안에 있는 수 많은 잠재의식 속에 들어 있는 아픔이나 상처등에 대한 무의식 속 감정들에 대해서 소환을 허락해 보았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기억들, 상처, 그리고 청소년기, 성인까지 몇가지 고정된 이벤트들이 떠오릅니다. 나름 과거에도 그것들에 대해 감정을 흘려보냈으나 다시 그 장면, 사람들, 그 시절의 나.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인식되는 상황들. 그 중 어떤 이에 대해서는 뺨을 한대 후려갈기기도 하고, 그 초라한 모습이 갑자기 확늙어버리는 모습 속에 연민도 느껴졌습니다. 그래 당신도 살아야 했겠지, 당신도 미숙했겠지, 아마 지금 내가 그 시절 당신보다 더 나이가 낳을텐데, 알것 같아. 살아 남는 다는게 어떤 건지. 용서해...

보노보노 1편. 바람에 흔들거리는 건, 바람과 친해서 일 겁니다.

좀 가볍게 머리를 식힐 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보노보노 만화책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공중파에서 보여주어서 엄청 좋아했던 것이며, 3D로 제작된 극장판도 좋아했었죠. 거기다 의외로 이 만화 뭔가 선문답 같은 오묘함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좀 가볍게~, 만화책 보노보노 1편 에피소드 이야기를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만화 영화를 본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기에, 보노보노하면 떠오르는 건, 머리 위로 표현되는 땀흘리는 연출 정도, 그리고 포로리!. 오랜만에 보니, 뭐 할때마다 "때릴거야?"라고 보노보노에게 묻고, "때리지 않아"라고 대답하는 것의 반복 아무것도 아닌데 계속 나오다보니 피식거리게 됩니다. 포로리는 다람쥐라서 무척 약한 존재죠. 너부리한테 얻어터지기도하고. 어떤 때는 정말 맞을 짓을 한다고 싶다가도 ..

책 읽기 2024.11.05

241105 화 0652 천억부자의 삶을 체험하며

나는 1000억을 벌었다. 나는 천억을 벌었다. 나는 천억을 벌었다. 내가 살면서 이토록 심플한 자기 확언이 없었습니다. 부의 역설이란 책을 통해 알게 된 이 방법은 현실성이라곤 전혀 없고, 미친 소리같고, 사실 저한테 천억까지의 돈도 필요 없지만 그냥, 그걸로 좋았습니다. 그래서 힘들고, 때로는 현타가 오고, 그냥 아무것도 할게 없을 때, 나는 천억을 벌었다. 그렇게 말하거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매일 반야심경을 읆지요. 이 세상의 실체를 잊지 않기 위해. 제 삶은 어제와 같이 평온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젠 정말이지 신나게 유튜브 영상을 하나 보고 웃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니 저절로 웃음이 납니다. 이미 알고 있던 영상이고, 그렇게까지 웃어본게 얼마만인지. 그 감정이 너무 좋..

매버릭(Maverick) 서부영화 1994년 멜깁슨

일요일 오후, 한참 집에 대청소를 마치고 잠시 쉬는 동안 정말 우연히 EBS의 일요영화를 통해서 보게 된 영화, 매버릭( Maverick). 일단 이 단어를 가장 최근에 친숙하게 들었던 것은 '탑건 매버릭'입니다. 톰 크루즈가 맡았던 역활이 바로 '매버릭'이었죠.하지만 저에겐 보다 친숙하게 다가오는 한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즐기고 있는 F-15 스트라이크 이글 2,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오는 미사일의 종류에 바로 '매버릭'이 있습니다. 공대지 즉, 전투기가 지상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미사일입니다. 형식 기호는 AGM-65죠.  매버릭의 사전적 용어를 한번 찾아보니, 독립성과 개성이 강한 사람들을 그렇게 부른다 정도로 나옵니다. 왠지 '모비 딕'이 떠오르기도 하죠?. 오..

241104 월 0826. 도서관 풍경

11월의 정식 첫 주입니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습니다. 이제 가을을 넘어 겨울의 느낌마저 조금씩 공기 속에서 느껴집니다. 오늘은 일상의 흐름 평소와 다릅니다. 먼저 도서관이 아닌 집에서 이 글을 적고 있죠. 매주 도서관의 월요일이 쉬는줄 처음엔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매달 첫번째 월요일이 쉬는 날입니다. 주차장에 있어야 할 차들이 거의 없었을 때, 아차 했죠. 오늘은 제가 작업을 하는 도서관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보통 아이를 학교에 태워주고 도착하면 8시 15분경 쯤 됩니다. 시원하게 메탈 한 곡을 듣고, 노트북 실에 가면 벌써 몇자리를 차지하신 분들이 있으시죠. 학교가 쉬는 날은 때때로 자전거를 타고 7시 문을 여는 시간을 가본 적도 있습니다. 7시 반에도 한,두자리 벌써 도착해서 ..

경험과 사유에 관하여.

최근 저는 우연한 기회로 알게된 수행과 관련한 글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와 근대철학 관련 잘 정리된 책과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석가모니의 율장, 그리고 선불교와 관련된 각종 책들과 레스터 레븐슨의 깨달음 그리고 지혜 1,2권까지 모두 읽고,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일단 책이란 건, 1번 읽는 것 만으로는 전체적인 구조나 지식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건 이미 20년동안 꾸준히 독서를 해온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죠. 철학이나 마음공부, 종교 관련 서적뿐 아니라 뇌과학, 수면, 기타 여러가지 서적들도 동시에 읽어나가며,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대의 마음공부라는 것이 얼마나 무지성하게 흘러가고 있는가. 이미 지금 나와 있는 모든 이론적 토대들 경험적 사유, 이성적 판단등은 고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