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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8 수 0841 무게의 추

12월에 들어서며 잠이 상당히 늘고, 2달 이상 유지되어오던 모닝 루틴등이 여러모로 무너졌습니다. 거기에 계엄령으로 인한 사회적 이슈까지 일어나며, 여러부분에서 전반적인 무게의 추가 기울어져가버린 느낌. 무게의 추라는 것은 아주 조금이라도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 어느 순간 중력의 힘을 빌어서 더욱 가속력을 더 합니다. 인간의 중력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으면 자고 싶은 것이죠.

241217 화 0846 참장 (站樁)

站樁 우두커니 설 참, 말뚝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참장. 간단히 정리하자면 참장은 기마자세와 유사한 자세로 10분 정도 버티고 서 있는 일종의 서서하는 명상입니다. 그러나 태권도와 같은 기마자세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가장 근접한 것은 태극권의 기본 준비 자세를 10분간 행하는 것입니다.관련 서적을 2독하고 오늘부터 실제로 해보았습니다. 책에 나온 것과 같은 디테일한 호흡과 12요결이라는 것이 떠오르지도 않으며 그저 호흡과 몸의 반응에 집중하며 참장을 실시 했습니다. 10분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쉽다고도 할 수 없고 어렵다고도 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만, 꾸준히 진행할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잠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치 그동안 하루 3,4시간의 수면을 보충하려는 듯...

241216 월 0850 강제 업그레이드

아~, 인터넷 환경은 점점 빠르게 변화되어 갔었지만, 그래도 구 버전에 대한 배려들이 남아 있었습니다만, 그 마저도 점점 잠식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제가 가장 많이 쓰는 mybox, 과거 네이버클라우드였고 아직도 과거와 동일하게 30기가의 무료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였습니다. 저에게 큰 임펙트를 주었던 인터넷 서비스가 없어지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첫번째는 거의 10년전 다음(현재 카카오)에서 운영하던 다음 클라우드가 40기가 서비스가 사라졌던 것이며. 두번째는 구글 사진이 무제한에서 어느 시점부터 그들이 제공하는 구글 클라우드에 용량을 포함시킨다는 일입니다. 세번째는 10년 이상 써오던 에버노트가 노트북과 노트의 생성 숫자를 제안시키며 유료화 정책으로 흘러가던 것이었죠. 이런 변화..

241215 일 0911 새로운 술잔에서는 새 술을 따라야 한다

와, 드디어 12월 3일 계엄 이후, 드디어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 졌습니다. 정말 새로운 역사가 펼쳐져 내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반동안 나라가 망하는 수준으로 외적요소, 내적요소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솔직히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던 이 상황을 자멸의 길로 넣는 계엄 사태, 이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황금오리의 이야기와 같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이익집단은 매일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황금알을 하나씩 차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은 거대했고, 권력은 더욱 강해지고 싶었습니다.또한 그들 역시 그 권력을 정당하지 못한 이들의 실드를 치는 과정. 즉 물건을 훔쳐도 언론은 그건 도둑질이 아니라 한번 사용하고 돌려주려고 했다는 식으로 커버를 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랫동안 이 나라에 천천히 스며들었고..

241214 토 1446 임영웅과 이승환

계속 탄핵과 계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아직 2주가 채 되지 않았는데 삶의 여러 부분이 민주제도에 대한 부분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먼저 어제 이승환 가수님이 촛불, 아니 야광봉 집회에 나와 무료 공연했던 장면을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공연은 전체 집회의 후반부쪽에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탄핵결의투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드러나는 계엄과 관련된 여러 정황은 상상을 초월하는 지경입니다. 암살단이 조직되었으며, 군 내부에서 자작극을 펼쳐 그것을 북한의 공작으로 덮어 씌우려 했던 정황. 그 뿐 아닙니다. 2010년이던가 2011년이던가, 우리나라의 자주포 훈련을 핑계 삼아 북한은 연평도에 실제 폭격을 했었죠. 윤석렬 반란세력은 그것을 학습하여 실제 북한을 도발하는 수차례..

241213 금 0851 FACE ME, 조국과 윤석렬, 그리고 나

1주일이 조금 넘는 시간, 대한민국은 혼돈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입체적 세상 속에서 무엇이 옳다 그르다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혼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드라마 한편이 끝났습니다. '페이스 미', 나와 마주한다는 뜻이죠. 과거의 살인 사건과 트라우마 속에서 자기 자신과 마주하기 시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설사 그것이 자신의 평온한 삶을 파괴할 수 있다 하더라도 당당히 마주할 수 있어야만 오늘을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이죠. 페이스 미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시간수, 목 오후 9:50 (2024-11-06~2024-12-12)출연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

241212 목 0925 인간은 용서하되, 죄는 용서치 마라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그저 시작해봅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뉴스가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그 뉴스에 주목하다보면 하루가 그냥 흘러가버리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해야할 몇가지 일들을 끝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나라가 어떤 정치 구조를 가지든, 어떤 경제 성장을 가지든, 정말 솔직히 관심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백수의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의 미래와 나의 현실이 더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이 나라의 격동에 작은 목소리를 내고, 마음이 쏠리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 속에 나와 있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 구문의 그 진실된 의미와 체험을 이끌어 냅니다.  이 모든..

241211 수 0718 518광주시민의 역사와 vs 1212 하나회의 역사의 대립

속속들이 드러나는 이번 반란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 윤석렬과 군부의 반란은 그 모델이 하나회를 벤치마킹 했음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정감사 도중 의원의 질의에서 윤석렬과의 통화 내용을 끝까지 말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아마도 발포 명령까지 하지 않았을까 합리적 추정이 가능합니다. 마치 윤석렬에게 이용당한 듯 나오는 현재 군인들 다수는 결국 1212 군사 반란의 역사를 꿈꾸고 반복하려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야욕을 맞은 국민은 518광주의 역사를 떠올리며 온몸으로 막아 낸 것입니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죠. 왜 그러면 오늘날의 군대가 윤석렬과 같은 인간에 동조하며 그 70년대 말, 80년대를 지배한 그 이데올로기를 21세기의 1/4분기에 재현하..

241210 화 0620 공화정 vs 반공화정, 파레토의 법칙과 임영웅

파레토의 법칙을 들어보신 분들, 아마 많으실 겁니다. 마치 2대8 가르마와 같습니다. 전체 구성원의 20퍼센트가 그 조직의 사실적인 핵심 인물이며 나머지 80퍼센트는 유명무실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설명을 하면 오해를 낳을 수도 있으니 더 현실감 있게 말씀드리면 10명중 2명만 열심히 성과를 내며 일하고, 나머지 8명은 그냥 열심히 일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다음 실험입니다. 이러한 파레토의 법칙은 전방위적인 조직을 이루는 모든 자연계에서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난 것으로 개미 사회 역시 그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 뛰어난 20퍼센트를 별도로 조직화 하면 최고의 효율과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집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결과는 놀랍게도 그 안에..

241209 월 0842 정의는 바라지 않는다. 그저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2024년 오늘의 대한민국에 가슴을 저미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옥씨부인전이 바로 그것이죠. 구더기라는 여자 노비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양반 옥태영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극단적인 조선 시대의 신분제 아래 법적 싸움을 통해 억울한 이를 없애는 이야기입니다.지금, 우리나라는 지난주, 그야말로 역사의 거대한 회오리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뭉글뭉글 피어오르던 아지랭이가 거대한 저기압이 되었다가 드디어 큰 바람을 부는 태풍이 되었습니다. 국민 모두가 두 눈으로 불법을 눈으로 목도하였으며, 어떤 일부는 직접 부딪혀서 진정한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로 선출받은 국회의원 중 일부, 그 중에서도 소위 '국민의 힘'이라는 이름을 써서 국민이란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반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