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을 기준으로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비가 내립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저 비는 겨울비라고 해야 맞겠죠? 제가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며 매일 글 하나씩 올렸던 것도 이제 시간이 제법 되어갑니다. 마치 정해진 일상처럼 수행해 나가고 있네요. 수행이라 어떤 일을 받아서 행하는 것도 수행이고, 스스로를 갈고 닦는 일도 수행이군요. 세삼 세상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도 수행이라 할 수 있으니, 사람이 최선을 다한다 해도 되지 않는 것은 그 일이 전체에게 있어서 아직 때가 아니거나 넓은 의미에서는 필요치 않은 것이기에 그러하다는 믿음 물이 흘러가듯, 구불구불 쓸데없이 꺽이고 휘어져도, 그 길이 온전한 길이라는 것을 이 지구는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자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