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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1 목 0838 뱃살은 참 안빠져~

리뷰파파 리파 2024. 11.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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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달이 훨씬 지났네요. 이제 조금씩 습관이 되어 갑니다.

 

과거에는 욕심이 많이 앞섰습니다. 그게 여러모로 실패를 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을 느끼는 것이, 결국 모든 것은 리듬을 줘야 합니다. 너무 힘을 들여도 안되고 빼도 안됩니다.

 

배드민턴 채를 휙 휘두르기보다 리드미컬하게 휘두를때처럼, 그렇게 온 몸으로 흐름을 타야 합니다.

 

처음에는 점심을 먹고, 도서관까지 올라오는 김에 (자전거를 타고, 약간 고바우-비탈길-를 올라오다보면 자연스럽게 숨이 헉헉거리기에, 책상에 앉아도 뭘 바로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여 하체 운동을 했죠. 15개 3세트. 그렇게 스쿼트, 종아리, 런지, 데드리프트, 뒷발차기, 스모 스쿼트를 돌아가면서 시작했습니다. 다 하고보면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숫자를 채우기보다 천천히

 

무엇보다 맨몸으로 하는 것인지라 부담도 덜하고, 가끔은 데드리프트 같은 경우는 작은 무게라도 드는 것이 좋지만, 관여치 않고 했습니다. 그냥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조건이므로.

 

그리고, 스트레칭을 하고 끝냅니다. 특히, 런지의 경우는 과거 한쪽 다리를 하고 나면 반대쪽은 3,4개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힘들어도 할만한 경지에 도달했습니다.

 

이렇게 한주에 몸이 적응하다 싶으면 갯수를 늘였죠. 월요일은 하체, 화요일은 상체를 했습니다. 상체는... 도서관에 보행자를 돕기 위한 핸드레일을 잡고 푸샵을 합니다. 정식보다는 부담이 덜하죠.

 

그렇게 일반 푸샵, 그리고 양팔을 벌리는 (저 나름 날개동작)것, 안쪽으로 손을 모으고 푸샵, 다음은 아령을 들듯 동작을 하며 트위스팅하면서 위로 쭉(제 나름 트위스팅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등 뒤로 봉을 잡고 푸샵

 

날개동작과 트위스팅은 본래 아령같은게 좀 필요한데, 맨손이라 규칙을 세웠습니다. 힘쓰는 것의 2배를 하자.

 

그래서 15개 푸샵을 하면 그 동작들은 30개를 하는 것이죠.

 

현재 5주째 꾸준히 하고 있는데... 동작은 20개로 증가한 상태입니다. 원래 목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사이클이지만, 묘하게 금요일쯤 되면 좀 지칩니다. 그래서 그냥 2사이클만 하고 하루 쉬고, 여력이 되면 토요일에 하체를 하는 정도로 지속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때, 휴식의 중요성을 요즘은 참 많이 느낍니다. 그러나 대신 아침에 일어나 체조를 할때 푸샵과 스쿼트등은 매일 1세트를 합니다.

 

자 이쯤되면 뱃살이 좀 들어갈 법도 한데, 거의 미동도 하지 않네요. 음식 역시 아침은 간단하게 단백질 파우더 한스푼 20g과 커피 한잔, 고구마 1개와 사과반쪽을 먹는데 배고픔 없이 든든합니다. 부담스럽지도 않구요

 

점심은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일반적으로 하는데, 먹고 나면 조금 더 먹는 정도.

 

문제는 저녁입니다. 안먹어도 될 것 같으면서도, 거르거나 정식 식사를 안하면 허기가 집니다. 결국 어제도 고구마 2개를 먹었지만, 약간 모자른 느낌.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결국 밥을 2공기나 먹었네요.

 

이 습관을 끊어내는게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 제가 목표하는 것이 바로 가볍게 저녁을 먹는 것입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건, 몸이 가볍워졌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 운동이 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근육도 붙고 발차기를 해도 가벼워진 몸을 좀 느낍니다. 너무 빨리 가려하지 않고 착실히 한 스텝씩 밟아가는 것.

 

맨 처음을 생각해봅니다.. 얼마나 힘들고 하기 싫었던가. 정말 그런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결국은 그냥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그 저항감도 덜합니다.

 

이것이 이젠 하지 않으면 영 불편해지는 수준으로 가는 것. 그게 바로 내 삶에 '습'을 완성하는 것이겠지요.

오늘도 아침체조와 식사, 찬물샤워까지 잘 마쳤습니다. 이렇듯 삶 속에서 소소하게 하나씩 성취해 가는 것. 그리고 기록해 가는 것.

 

하지 못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정말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는데... 벌써 2주째 계획만 세우고 손쉬운 일들에 은근히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걸 해버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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