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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8 일 0911 49제, 그리고 어려운 시절의 칭기스칸

오늘은 장인어른의 49제 마지막 날입니다. 역사적인 사건과 겹치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날이 되겠네요. 칭기스칸 테무진이 자신의 아내 부르텔을 메르키트에 약탈과 납치를 당하고, 1년 동안 힘을 길러 300명의 군사를 겨우 만들어 내어 당시 몽골의 최강부족을 이끌고 의아버지 관계를 맺은 토그릴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자신의 오랜 동무 자무카를 만나죠. 테무진은 그 이전에도 개고생 개고생 그런 개고생이 없다 할 만큼 힘든 시절을 보냈고, 그나마 겨우 터전을 잡아가던 시기에 그 일을 겪었으며, 아직도 힘은 미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버지뻘인 토크릴, 한때 친구였던 자무카는 각각 2만의 병사를 이끌고 메르키트를 공격해 아내를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 부르텔은 이미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습니다만,..

진짜 국민의 힘으로 가짜 국민의 힘을 심판하기 바랍니다

2024년 12월 3일 윤석렬은 대통령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친위쿠테타로 충분히 판단되는 계엄령을 내렸습니다. 빠른 야당의 판단과 국민, 심지어 불법에 이용될 뻔한 군인 한사람 한사람 역시도 국민의 일부가 되어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었던 계엄은 해피닝이라 부를 만큼 빠르게 안정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대통령은 거짓말로 다시 무마하려 하였고, '국민의 힘'이라는 이름을 달고 정치를 하는 모든 국회의원들은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무력화 시키고 오직 안철수 의원 혼자만 남기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시간 6시 06분) 탄핵 안을 의결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국민의 뜻을 배반한 체 의당을 빠져나간 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역사의..

241207 토 1010 진짜 국민의 힘

애시당초 간판, 단어, 포장지와 같은 당의 이름이 썩은 냄새를 가리기 위해 사용되었던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민의 힘. 진짜 국민의 힘은 지난 12월 3일 밤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한 없이 약해보이고 무기력해 보여, 과거 어느 시점 '낫'을 들고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이 가슴 속의 분노를 가라앉힐 것 같던 시간들 그 포장지를 덥어쓴 체, 국민의 힘이 아닌 '권력의 힘'이었던 자들로 인해 어쩌면 정말 국민의 힘은 이름을  빼앗겼으나, 지난 3일 밤, 진짜가 그 이름을 찾았습니다. 방금 아주 짧은 윤석렬의 담화를 보며, 자신의 정당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하는 순간, 그들의 추종 세력과 입을 맞추었음을 직감합니다. 그러나 저는 탄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는 가짜를 이겨냅니다. 어둠은 진..

241206 금 0601 어떤 꿈을 꾸고 계시나요.

요즘 조명가게라는 드라마가 대중에게 소개되었습니다. 강풀 작가의 웹툰 원작이기에 시대적인 키워드는 과거이겠지만 이야기는 일종의 클리셰를 따라갑니다. 그건 뻔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인류가 문화를 형성하면서 알게 된 여러가지 학습의 결과이며, 일종의 클래식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오래전 부터 커뮤니티에는 정치 이야기 사절과 같은 카페 운영에 있어서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 단체를 이끌어본 결과, 사람이 가장 무서운게 생각이 다른 사람과 공존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그들의 행동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주 다른 문화가 아닌 유사하 문화의 작은 차이에서 더 큰 갈등이 벌어진다는 것을 우린 역사적으로 많이 보았습니다. 소수의 깨달음을 성취한..

241205 목 0745 사람은 잘 안 바뀐다.

어제 계엄령 사태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겁니다. 하지만 밤 사이 모든 사태는 종결되었고 여러 뉴스, 유튜브에서 한동훈에 대한 다소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더군요. 살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와 탄핵에 대한 협의가 있을것이라는 둥, 어쩐 둥. 그러나 국민의 힘은 탄핵반대로 당론을 정했고, 대통령은 탄핵이 그저 장난이었어~ 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ㅎㅎㅎ, 사람 잘 안바뀝니다. 전 이렇게 될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습이란 무서운 겁니다. 노력도 많이 필요하죠. 과연 이 나라가 어떤 식으로 사필귀정 하게 될까요? 평화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누군가의 피가 필요하다면, 이젠 민초가 아닌 정말 죄 지은 선동가와 집정관들의 피여야 할 겁니다.

페이스미 7,8화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범인의 정체

안녕하세요, 페이스미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방영된 7,8화에서는 개별적인 이슈보다는 이 드라마의 큰 흐름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차정우(이민기 분)가 겪었던 과거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MAIN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들이 작든, 크든 어떤 사회 전반적인 이슈와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반영이 엿보입니다.(물론 제가 그런 것들만 보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에 반해 이 드라마는 그냥 각자 개인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마치 탐정이야기를 펼치듯 서스펜스하게 극이 전개 되는 느낌입니다. 일단 전회에서 두 명의 주인공 차정우와 이민형 형사(한지역 분)가 대립각을 보이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차정우는 자긴의 약혼녀를 죽였던 범인 '이진석'이 이민형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때..

윤석렬 대통령 계험령 선포 그리고 국회의 저지

정말 밤사이 나라가 한번 뒤집어졌다는 게 뭔지 경험하는 날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에 윤석렬 머시기 계엄령 선포라는 뉴스를 보았을 때 현실 감각이 없었습니다. 진짜? 정말?  다행히 국회의 빠른 대처와 시민들과 국회보좌관들의 거친 저항으로 군부대의 출동과 맞섰으며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주최였던 여당 측도 당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대통령은 검찰의 가장 큰 특권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대통령이란 자리까지 올라가서 행동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압박들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자폭을 해버린 듯합니다. 만약 합리적이며, 정상적인 이익에 의한 것이었다면, 아마도 출동한 군인 중 누구라도 총성을 울렸고,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유혈사태까지 이..

241204 수 0916 역사적인 날, 계엄령 선포와 해제

박정희 정권때 태어났고, 군사정권때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겪었지만, 그 시절 그런 정치 이슈들이 나랑 무슨 상관이던 그 느낌을 윤석렬이라는 초유의 생물체가 진정한 레트로 감성을 느끼게 해줄 줄이야. 아침에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에서 계엄령 뉴스를 보고 잠시 현실감각이 없을 만큼 이거 장난이지? 하며 보았고, 큰일이다 싶어 이것저것 보는 사이에 그래도 국회가 무력화를 시켰으며, 결국 아무도 죽지 않고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오늘 아침처럼 어제와 같은 일상을 맞이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역사적인 날입니다. 22년 3월 20일. 국민의 절반이 약간 넘는 이들의 선택이 가져온 현재의 상황. 그 절반을 약간 넘는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한표는 어떤 사고와 어떤 합리성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All Display Menu_미래가 온다. (feat : 베스킨라빈스 31)

세상의 변화에 대한 이슈. 어느덧, 디스플레이로 된 메뉴로만 이루어진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마치 20세기의 영화 속에서 그려지던 미래의 모습, 아직 로봇이 우리의 실 생활 속에서 가사일을 온전히 돕거나 하진 않지만, 이건 정말이지 그 시절 상상이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배스킨라빈스 31, 이젠 어느 곳을 봐도 종이로 적혀있는 메뉴가 없습니다. 모두 자연스럽게 display로 구성된 인테리어. 하나씩 하나씩 아날로그들이 사라져 가네요. 저 모든 것들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가 들 것이고, 저 디스플레이만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들이 있을 겁니다. 새로운 B2B 시장. 변화 속에 기회들도 있을 것이며 위기도 있을 거란 생각이 스칩니다. 미래는 조금씩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241203 화 0849. 휴식

어젠 도서관이 쉬는 날이었습니다. 한 달에 하루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모든 것을 놓고 푹 쉬어보았습니다. 잠도 자고, 책도 보고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도 다 보고), 또 유튜브로 이런저런 것 보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밀려두었던 영화 장손도 보았는데, 심심하니 연기들은 너무나 좋으신데 크게 뭐 와닿는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렇게 하루 온전히 팍 쉬어주었더니, 그동안 조금씩 쌓였던 어떤 피로감이 싹 날아간 느낌입니다. 한달에 그렇게 하루쯤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느낌으로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네요. 최근에는 뭔가 하고 있을 때 전화가 오면 그냥 받지를 않습니다. 인생사 뭐 그리 중요하다고, 전화가 오겠나 하는 마음으로 일단 일을 마치고, 급해 보이지 않는 것은 다음날 연락을 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