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8시간 가까운 잠을 잤습니다. 11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7시기상. 한동안 아침 루틴을 계속 지켜왔지만, 오늘은 몇가지를 빼고, 명상도 도서관에 도착해서 방금 막 끝냈습니다. 부다의 가르침의 핵심이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는 것임에도, 우리는 은연중에 어떤 일, 사물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단 1%라도 기울어진 추는 중심을 점점 쏠리게 하죠. 그래서 중도란 항상 이쪽도 저쪽도 알아차리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가 아주 절정이었습니다. 잠은 쏟아지고 단순히 옮겨적는 독서도 쉽지 않아, 일찍 도서관에서 자리를 떠서 '단다단'이라는 최근 알게된 만화를 열심히 보았네요. 뭘 크게 한 것도 없었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그 덕분인지 오랜만에 피로도가 0를 나타냅니다. 휴식은 살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