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처음 읽으신다면 Part.1부터 차례대로 읽으시길 권합니다. 별도로 읽으시면 이해에 어려움이 있으실 수 있으므로 재미를 보장드리기 어려운 바입니다.
16. 인간의 목적이 없는 스승을 찾다
여러분에게 기회다, 혹은 시간이 얼마 없다며 찾아오는 모든 것을 그냥 차단하십시오. 사기일 확률이 99%입니다. 1%에 기대를 걸어보시겠다고요?.
솔직히 지금 제기 이 글을 읽는 것조차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지난 삶을 회고하며 기록한다. 둘째. 이 글을 통해 옳은 구도의 길을 한 대목을 보여주고 싶다. 셋째. 이로 인해 지금 이 블로그의 방문자가 늘었으면 한다. 넷째, 그리하여 디지털 노마드로 경제적 번영에 다가가 보고 싶다.
너무 솔직했나요? 그 어디에도 당신을 위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마음을 가졌었죠. 그러나 인간이란 연민의 눈물로 상대를 찌를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또 하나의 신입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신입니다. 이 표현은 제가 처음 쓰는 것은 아닙니다만
신이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신 안에 있는 것이죠. 아!. '신'이라는 단어가 어쩌면 무신론자인 당신에게 거슬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당신은 믿고 있습니다. '신'은 없다고.
믿음이 신입니다. 그는 인격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인격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 맞지 않으니, 알아서들 해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목적이 없는 '인간'이란 존재할 수 있을까? 만약 그런 존재라면 그는 초월적인 높이까지 오른 사람이다. 그는 오직 사랑 밖에 모른다. 신은 사랑으로 증명한다. 그러나 과연 온전히 주기만 하는 이들이 있을까요? 모릅니다. 제가 70억 인구를 다 만나보진 않았기에.
그래서 저는 신뢰할 수 있는 두 사람, 붓다와 레스터를 스승으로 결정했습니다. 예수는 왜 빼셨냐고요? 글쎄요. 굳이 이유를 대자면 그분은 '신' 자체였다고 하시기에 뺐습니다. 저는 인간으로서 깨달음이라는 것을 얻는 것이 목적이니 말이죠.
두 분 다 돌아가셨고, 그분들의 사상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물론 기록은 조작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명한 한국영화 대사가 있죠. '상황을 믿어라'
비록 체험적 깨달음은 얻지 못했습니다. 그 황홀하며, 합일이 되고 모든 세상과 내가 함께라는 것을 그냥 알게 되는 경험. 지금도 저는 너무나 저 자신과 타인, 다른 사물이 각기 다르게 느껴집니다. 환상이라고요? 네 맞아요 그럴수 있죠. 그러데 뭐요? 우린 환상 속에서도 충분히 공포를 느끼기도 하고 두려워도 합니다.
그것을 느끼는 저도 환상이라구요? 네 그럴 수 있죠. 그러나 그건 놀이기구에서 내릴 때 이야기지, 우린 이미 티켓을 끊었고 안전바는 내려져 있는 상태인걸요. 당신의 이야기는 5분쯤 지나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네, 인간의 육신으로 그게 정말 가능하긴 한 건가라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붓다와 레스터의 가려졌던 모습들을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율장이 붓다의 인간적인 부분을 보았다면, '깨달음 그리고 지혜'는 레스터의 과거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17. 평범한 인간에서 깨달음을 얻기까지
갑자기 도서평으로 바뀐 기분이지만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운 좋게 손에 들어왔죠. 붓다에 대한 공부를 어느 정도 마쳐갈 때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니 제가 이미 여러 번 읽고 정리까지 2,3중을 마친 '궁극의 열쇠'와 같은 내용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죠. 먼저 레스터 레븐슨의 유아기부터 그에게 문제가 닥치기 전까지의 삶이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다는 점. 두 번째 중간중간 거의 동일한 듯하면서도 보다 유기적으로 적혀 있는 문장.
먼저 레스터 레븐슨이 그리 특별한 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대공황이라는 속에서 얼마나 치열했고, 사업이 좀 되려다가 몽땅 알거지가 되기도 하고 다시 재기하면서 정말 열심히 산 그저 미국의 시민이었죠. 기존의 마음공부 서적은 2가지입니다. 부자가 되고 나서 그 책을 쓴 것과, 그 책으로 부자가 된 것.
이 사람은 부자도 뭣도 아니었습니다. 넉넉했던 적은 있었지만 데일카네기나 록펠러 같은 특별한 인물은 아니었다는 것이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덕분에 병을 얻었죠. 사실상 궁극의 열쇠에서는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특히나 유별나게도 그는 사랑을 남녀관계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 책에는 그의 연애사가 상세하게 나옵니다. 그 모든 것을 다 읽고, 궁극의 열쇠와 같은 대목이 나왔지만, 그냥 다시 읽어 나갔습니다. 느낌이 달랐죠. 그리고 1권을 2독까지 마쳤을 때 우연히 2권을 발견했습니다. 휴~ 재수!!! 꽤 오랜 시간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들이 이해될 듯 되지 않는 구석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순점은 없었습니다. 일관되었죠. 간단히 말하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된다. 그저 신이 만유임을 깨달아라.
이상하게 이 두 번째 책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블로그 운영을 위한 글을 적는 데 여러 가지로 시간이 많이 필요했고, 보아야 할 것들 분석해야 할 것들이 있었죠. 제 다이어리를 보면 읽겠다고 마음먹은 날 중 4일 이상은 손도 되지 않았으며 또 며칠은 겨우 2,3장을 읽은 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한날 오후 1/3쯤 남은 전부를 모두 읽었습니다. 걸으면서, 때로는 앉아서 그렇게 읽었죠. (그러고 보니 1권 역시 밤에 밖에 나와 가로등 불 아래에서 반 이상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덮는데, 그가 겪은 신비로는 몇 가지 체험에 대해 의심이 들었으나, 그의 전반적인 형태는 결코 거짓은 아닐 거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는 상당히 낯부끄러운 부분에서도 솔직한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이점은 제가 여러분에게 적는 글의 형식에도 그대로 녹아 있는 부분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가능한 것인가? 그런데 책을 다 덮는 순간 큰 통찰 하나 가 왔습니다. 신은 만유다라는 개념이었습니다.
18. 내가 깨달은 만유의 개념
만유란 모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찰 만'자인지 '만 만'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세상 모든 것이란 것이죠. 그런데 저는 저 자신이 생각한 만유란 것이 '나'라는 존재가 전부다라고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즉 한계 지워진 나라는 개념 속에 전체를 포함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러데 만유 속에 있는 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미 이 개념은 앞서 part에서 신이 우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신안에 있다는 것과 거의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뭔가 눈이 확 뜨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세상이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 그분의 이야기를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이었죠. 저는 매주 금요일에는 약을 먹지 않습니다. 일종의 실험이죠.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가, 아닌가에 대한.
처음에는 전혀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어떤 날은 약을 먹어도 2시까지 졸음이 오지 않았었죠. 그 약은 수면 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먹는 것이므로 그 안에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의사 선생님에게 이점을 이야기했고 수면제를 좀 더 강화했죠. 덕분에 잘 자게는 되었으나, 아침에 일어나는데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도 전혀 없던 졸음이 왔죠.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어제 우연히 수면과 관련된 책을 빌려둔 상태입니다.
어서 빨리 이 모든 글들을 마치고 읽고 싶군요
자, 그렇게 레스터의 책을 두고, 며칠뒤 정리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또 새로운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저는 거의 1시 40분이 되어서야 졸음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노트북을 하다가 어느 순간 기절을 해버렸죠. 그리고 문득 3시 30분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일기와 함께 제 나름의 3가지 소원을 적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깜빡했다는 사실에 그 시간에 다시 일어나 급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했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예외로 3번 사용하는 것에 포함해야 하는 것인지는 미스터리 합니다.)
그리고 역시 잠은 잘 오진 않았지만 6시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몇 가지 루틴을 하고 새삼 베란다에 있는 알루미늄 새시 청소를 하기 시작한 것이죠.
오오 드디어 마침내 이 모든 내용의 핵심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목에서 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껴지시나요? 불과 7월 말, 8월 초의 저와 10월 중순의 저, 딱 2 달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TO BE CONTINUE~
긴 글 읽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보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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