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draft

241109 토. 0706 쉼, 그리고 기록

리뷰파파 리파 2024. 11. 9. 07:28

백수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냥 아~ 무 것도 안하고 쉬는 휴식이 사람에게 필요함을 말씀드립니다. 다이어리를 쓰고, 일기를 쓰고, 또 매일 이렇게 draft를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나름 의지가 있어야 하고, 또 즐거워야 하죠. 그런 과정에서 저는 저녁 일기쓰기를 현재 3일째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녁 일기는 흔히 말하는 소원적기와 연결되어 있는 행위입니다. 앞서 20일 가량 하다가 갑작스러운 집안의 큰일과 크게 탈이 나버린 몸으로 인해 새로 했다가 다시 적기를 했지만, 두번다 1/3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체조를 하고, 뇌호흡과 차크라 명상과 나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잡고 하는 명상은 진행중입니다. 잠을 몇시에 자든 5시, 6시 그 어느 사이에는 잠이 깨고, 그 일을 하게 됩니다.

 

물 한잔을 마시고, EFT도 잠시 해주고, 그 과정속에서 맘 속에 부대낌이 있으면 흘려보내기를 하죠. 지금 일주일은 확실히 유지를 했고, 잠시 다이어리를 뒤져보니 내일이면 딱 2주가 되겠네요.

 

중간에 위기가 한번 있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에 손이가서 잠시 영상을 보게 된 것이죠. 그 무의식적인 반응이란. 화들짝 정신차리고 했던 하루를 빼고는 비교적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새로운 습관을 들이기 위해 어떤 것은 덜어내고, 어떤 것은 첨가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놈은 저절로 되는 듯 흘러가고 어떤 놈은 깜빡 놓쳐서 매번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재미난 것도 에너지는 들어가고, 재미나지 않은 것도 에너지가 들어가죠. 그래서 하루쯤은 안식일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쉬어도 쉬지 말하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기록입니다. 기록은 저 자신을 객관화 시켜줍니다. 변명할 거리를 만들지 않게 합니다. 다만, 저의 조절되지 않는 모습도 역시 보여줍니다.

 

저는 어제 정말 오랜만에 낮잠이란 것을 잤습니다. 너무 오래잔 것도 같지만, 그리고 그 잠이 저에게 긍정적 작용만 한 것은 아닌듯 하지만 이 단어 하나는 제 삶에 훅 박혀 들어왔습니다. '쉼'

 

요 근래 몇일은 무절제한 저녁이었고, 특히 어제는 많은 시간을 자진 못했습니다만, 아침 루틴을 마치고 지금 그리 많은 피곤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적는 순간 순간 멈칫거리네요. 조금 더 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