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draft

241128 목 0709 현타. 퍽!

리뷰파파 리파 2024. 11. 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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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현실 타격이 온 몸을 퍽! 하고 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머하고 있는거지?

 

이번 주는 정신과 병원, 내과에 가서 혈당체크하고 당뇨약 처방전을 받는등의 정기적인 일과들이 몰려있었으며, 올해 여름이후 가장 추운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글 몇개 적으면 어느덧 시간이 되어 점심먹으러 가고, 일 좀 보고 이러다보면 1시, 그리고 졸음이 쏟아져 잠시 눈을 붙이면 3,4시쯤에나 도서관에 다시 복귀하게 되죠.

 

책을 정리하기도 하고, 또 적어야할 내용들을 하나씩 옮겨보고 있죠.

그러다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뭔가 하는 생각들이 스칩니다. 이른바 현타가 오는 것이죠.

 

이 draft라는 카테고리를 10월쯤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해, 이 낯선 T 스토리로 옮기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적고있는 것은 글을 적는다는 이 행위 자체를 하나의 습관으로, 또한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아무 주제없이, 어쩌면 일기와 같이, 또 어쩌면 여기 카테고리에 있는 마음 중계보다 더 여실히 마음을 중계하는 글을 적을 때가 많죠.

 

통장의 잔고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오라는 회사는 있으나, 내년 1월쯤까지 시간을 미루는 중입니다. 중간에 다른 계획하는 부분의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혹여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요즘은 빨리 일을 하러 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러면서도 기도드리길, 그저 지금처럼 가족들과 함께하면서 삼시세끼 밥 먹고, 따숩게 잠 잘 수 있는 이 풍요에 감사드리며, 이것이 유지되길 바랍니다.

 

블로그를 현재 모두 4개를 만들고 2개는 애드센스 신청을 위해서 하루에 최소한 3000자 이상의 글을 적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아주 쉽게 지금까지 제가 읽고 정리한 책을 복사 붙여 넣기 하면 되지만, 온전히 내것이 되지 않은 지식을 옮기는 것도 아직은 싫고, 무엇보다 이 세상엔 해야할 이야기들 투성입니다.

 

그것들을 제대로 기록으로 남기며, 또한 저 역시도 복습을 하게 되죠. 하지만 역시 현실적으로 내가 돌볼 가족들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아주 푹 잤습니다. 아침 체조를 하고, 간단한 아침을 먹으며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글로써 고민을 풀어놓음으로써 조금 덜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언젠가 제 인생에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모를때, 이런 순간이 있었음을 바라보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알게 되겠지요.

 

아직 끊어야할 습관들, 과자를 가끔 폭식한다거나, 밥을 먹고도 허기가 지는 느낌때문에 너무 많이 먹는다거나, 제 건강을 생각할때 소위 자살행위에 가까운 일을 무지성하게 하고 있으며, 참 이 습관을 깨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쩌다보니 담배도 끊었고(참고있는 건지도 모르며), 술도 거의 먹지 않습니다. 어제는 집에 남는 포도주를 한잔 마시고 오랜만에 자는데, 썩 멋있지도, 맛나지도 않더군요. 선물 받은건데 언능 먹어서 치워야 것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를 치우고, 음식물을 정리하고, 밤새 씨어둔 그릇을 제자리에 놓고 나니 생쾌합니다.

 

짬짬히 읽는 법륜스님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를 벗삼아 읽고 있으며, 페이륭씨의 법화경을 정리중인데, 쉬우면서도 정리하는데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꿀벌의 예언은 아주 재미있지만, 스토리를 정리해가며 읽다보니.. 또 진도가 빠르지 않네요.(그렇게 안하면 앞에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아서)

 

읽다만 dada 수행글도 절반인데, 요즘은 주간 내내 또 드라마까지,

 

이리 쭉 적다보면 그리 의미 없는 것들이 나옵니다. 시류를 따르는 것들과 내 삶에 필요한 것들. 현실의 달콤한과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쌉쌀한 한 걸음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 그것을 되세기며 길지 않은 현타지만, 그래도 한 번씩 머리와 가슴을 훅 내리칠때 따끔함, 그 또한 제가 살아가면서 넘어야 할 언덕이겠지요.

 

아. 그리고 20여일 이상 계속된, 티 스토리이 오블완도 이제 끝이 났군요. 잘 완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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