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버 영화평 2

리볼버 02(終). 집착, 욕심 그리고 사람들의 관계

이제 총알이 채워진 리볼버가 손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단출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앞 편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영화의 해석을 위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아도 무방하며,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4. 이스턴 프라미스 (동방의 약속)사실상 '리볼버'의 목표물은 바로 '이스턴 프라미스'라는 회사입니다.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정상적인 회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는 곳이죠. 사실상, 이 영화 속 갈등의 모든 시작은 바로 이 회사의 이사였던 앤디(지창욱)에게 있습니다. 약속을 어긴 것이죠. 회사에서는 정상적으로 돈이 지급되었지만, 지창욱이 카지노에서 그 돈을 모두 날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황정..

리볼버 01_탄창을 채우며 시작하는 액션 영화

1. 줄거리와 간단한 평가주인공 하수연(전도연 역)은 경찰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비리에 휘말렸고, 그건 특별하지 않은 다소 관행적인. 아무튼 특별한 이슈없이 오랜 경찰 생활 속에서 누군가의 뒤를 좀 봐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굳이 말하자면 주동자가 아닌 조연 같은 그러나 어느 날 큰 사건이 하나 터지고 그 조사과정에서 그녀의 이름이 거론되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모든 죄를 뒤집어 쓰겠다는 조건, 그리고 출소후 7억짜리 아파트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감옥에 갖힙니다. 그리고 또다른 경찰이자 그 비리에 있어서 조금더 주동자에 가까운 경찰이자 하수연의 연인이기도 했던 임석용(이정제 역)은 그녀의 출소가 가까워오던 어느날 '리볼버' 총으로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