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도서관이 쉬는 날이었습니다. 한 달에 하루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모든 것을 놓고 푹 쉬어보았습니다. 잠도 자고, 책도 보고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도 다 보고), 또 유튜브로 이런저런 것 보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밀려두었던 영화 장손도 보았는데, 심심하니 연기들은 너무나 좋으신데 크게 뭐 와닿는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렇게 하루 온전히 팍 쉬어주었더니, 그동안 조금씩 쌓였던 어떤 피로감이 싹 날아간 느낌입니다. 한달에 그렇게 하루쯤은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느낌으로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네요. 최근에는 뭔가 하고 있을 때 전화가 오면 그냥 받지를 않습니다. 인생사 뭐 그리 중요하다고, 전화가 오겠나 하는 마음으로 일단 일을 마치고, 급해 보이지 않는 것은 다음날 연락을 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