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노마드를 위한 지식

초보 유튜버, 초보 블로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리뷰

리뷰파파 리파 2024. 9. 14. 16:10

1. 나도 한 번 해 볼까?

안녕하세요 REVIEW와 관련된 것이라면 최고가 되고 싶은 리뷰파파 리파입니다. 오늘은 제목처럼 유튜버가 되고 싶거나, 혹은 블로거를 꿈꾸는 분들.. 아니,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관심이 있어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에 눈길을 주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자 글을 시작해 봅니다. 

 

'디지털 노마드' 라는 용어를 접했던 것은 몇 년 전 어느 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노트북 하나로 세계 어디서든 자기 사무실이 될 수 있는 자유로움이란 단어에 끌려 책을 읽어 보았지만 좀 광범위한 느낌이었습니다. 유튜브, 블로그, 혹은 온라인 사업과 같은 여러 가지 인터넷을 통해 생겨난 직업들에 대한 이야기였죠.

 

솔직히 다른 것들은 다 자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나마 블로그 활동에 대한 것이 눈에 들어왔었고, 제게도 묵혀둔 블로그가 하나 있었기에 먼지 한번 털고 해볼까~ 하며 몇 번 글을 적어 올렸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상의 바쁨과 피로감으로 원상복귀. 그리고 나름 정성스럽게 글을 적어보아도 생각만큼 퍼포먼스(효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시도라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리뷰를 하나 적는 것 만으로도 꽤 많은 시간이 쓰입니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읽는 사람조차 몇 명이 되지 않으면 힘이 쭈~욱 빠지는 것이죠. 그래도 뭐 나름 자기만족이나, 하고 싶은 말 같은 것을 글로 적는다는 것, 내 개인적인 기록이 될 수 있다는 점등이 가끔씩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유튜브에도 오래전 개인 채널을 만들어서 몇가지 영상을 올려보았습니다. 이건 솔직히 말씀드려 블로그 보다 더 처참한 수준입니다. 채널을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한 적은 없습니다. 저에게 유튜브란 개인적인 동영상 앨범 같은 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들은 하면서 가끔 책도 보고, 시도하고, 또 그렇게 소리 소문없이 포기하고 현실 속에서 나름 치열하게 살아가던 보통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은 어떠신가요?

2. 안녕하신가요?

어쩌다 길을 가다 어정쩡하게 아는 분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죠. 여러가지 인사법이 있지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는 그런 미묘한 관계적 거리감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아주 대표적인 인사말이죠. '안녕'이 순우리말이 아닌 '한자'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편안할 안', '편안할 녕'으로 의미 그대로 해석하면 '잘 계셨죠, 잘 계세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잘 지내는지, 요즘은 어떤지 물으면 열명중 일곱, 여덟 명은 잘 지낸다면서도 항상 '힘들다'는 뉘앙스의 대답을 던집니다. 뭐, 어디 요즘만 그랬겠습니까. 10년, 20년 전으로 돌아가도 대체적으로 비슷합니다만 요즘은 특히 더 한 부분들이 있죠. 제가 굳이 꺼내지 않아도 저출산, 지구온난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취업전쟁 등등 오래된 소재부터 새로운 소재까지. 거기다가 A.I의 등장까지

 

저는 '심야 괴담회'를 무척 좋아합니다. 무서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셔서 아얘 쳐다도 보지 않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 역시 끔찍한 장면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지요. 그런데 방송을 보다가 정말 무서웠던 것은 귀신이 아니었습니다.

 

재현배우나, 혹은 삽화등으로 이야기 장면을 풀어가던 부분들이 A.I 로 만들어진 영상으로 만들어져서 방송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유튜브 같은 곳에서는 이런 것만 전문으로 방송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고, 광고에도 조금씩 A.I 영상을 보았지만 직접적인 프로그램에서 접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대체되어 간다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충격적으로 느껴지더군요.

3. 부업으로 가능하다?

제목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어투지만, 결코~~ 부업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말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업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드리는 입장입니다. 약 1달 동안 이와 관련된 책을 5권 정도를 보았습니다. 각기 주제가 다른 부분도 있고 겹치는 것들도 있습니다만, 크게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전업이 아닌 부업으로 시작하라. 퇴근후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주말을 활용하라.

 

이 중 가장 베스트의 조언은 '지금 당장 시작하라'입니다. 물론 막막하지요. 블로그라도 끄적거려 보았기에 망정이지 저는 아직도 티스토리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책을 한 권 다 보았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머릿속에 그리 남는 것도 없기에 뭐가 되었든 시작을 해보자고 마음먹고 이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3000자 분량의 글을 적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순수하게 글 만 적는 거였습니다. 그것도 나름 정리된 내용도 있고, 그걸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죠. 사진 같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아직 저작권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공부를 하질 못해서죠. 직접 그냥 시작해 보니 실제로 들어가는 물리적인 시간이 결코 적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정말 그냥 부업 개념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분명 그렇게 시작하고 있기에 익숙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저 아무런 경험 없이 시작하시는 분들은 (책이나 영상을 보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결코 쉽지만은 장애가 있다는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그와 동시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4. 가장 최근 책과 가장 최근 강좌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그러나

고백하건대 저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지금 공부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 출간된 책도 있고 23년 10월에 출간된 책도 있습니다. 솔직히 23년 10월이면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인터페이스가 다르고 메뉴가 다르고, 정책이 달라지는 등의 이유로 책을 보며 따라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서점에 가셔서 가장 최신 책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럼에도 과연 그것이 현재의 환경과 일치할 거라는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출간이 되었다는 것은 과거의 시점에 쓴 원고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A.I 덕분인지 이런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져가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라 사용자(USER)로써만 살아가셨다면 오래전 환경으로 설명된 책이나 강좌를 보고 따라 하시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것은 사용환경과 관련된 것일 뿐입니다. 말하자면 도구를 다루는 방법에 불과한 것이죠. 그 핵심이 되는 인문학적인 것들은 6년 전에 쓰인 책 속에서도 충분히 얻어 갈 것들이 있었습니다. 원칙적인 것들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책에 설명된 자세한 방법으로 키워드를 분석하는 법을 공부하려는데 정작 그 서비스가 달라져버린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그럴 때마다 인터넷을 다시 검색하고, 다른 책을 펼쳐보다 보면 그냥 시간이 가버립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반년에 1번씩 콘텐츠를 올려도 좋으니 빨리 공부하시고, 빨리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시시각각 변해가는 흐름을 읽을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시대를 인정하고 적응해 나가기

 

여담 같은 이야기지만, 오래전에 친구가 게임 아이템을 전문으로 파는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미쳤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도대체 게임 속에 나오는 아이템을 왜 돈을 주고 사지?라고 생각을 하던 시절입니다. 실제로 거래가 되고 있었지만 그걸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게임이란 건 스스로 하면서 한판한판 깨부수는 맛이지!!

 

 게임을 직접 즐기지 않고 방송을 보면서 남이 하는 걸 몇 시간씩 쳐다보는 것 또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니 세상에 볼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데 이젠 그 모든 것들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고, 저 역시 어느 정도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인정하고 적응해 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무엇인가 인정한다는 건, 그저 '응 인정' 이렇게 몇 마디 말한다고 실제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어떤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신이 살던 세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닌가 합니다. 여러분도 이 빠른 변화의 시대에 잘 적응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