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적은 draft가 날아가버렸네요. 시스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다시 적을 수도 없는 것이며, 의미가 있을까. 오랜만에 이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동생 둘을 만났습니다. 2년만.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격동의 시간을 겪은 던 제 자신의 이야기가 중심에 있게 되었습니다. 거의 혼자 쏟아낸 것이죠. 그 친구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누어도 되나 싶었지만, 뭐 없는 일도 아니며 자연스럽게 풀어낸 거죠. 식사후 가까운 대학가 운동장에 앉자 편의점 커피한잔을 하며 여러 충고들을 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의 객관화, 그리고 현실직시. 한 친구가 철학과를 나왔더군요. 그 앞에서 최근에 알게된 인문학에 대한 여러이야기들은 한마디로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했다는 느낌이 들만큼 부끄럽게 다가왔습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