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밤사이 나라가 한번 뒤집어졌다는 게 뭔지 경험하는 날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에 윤석렬 머시기 계엄령 선포라는 뉴스를 보았을 때 현실 감각이 없었습니다. 진짜? 정말? 다행히 국회의 빠른 대처와 시민들과 국회보좌관들의 거친 저항으로 군부대의 출동과 맞섰으며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주최였던 여당 측도 당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대통령은 검찰의 가장 큰 특권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대통령이란 자리까지 올라가서 행동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압박들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자폭을 해버린 듯합니다. 만약 합리적이며, 정상적인 이익에 의한 것이었다면, 아마도 출동한 군인 중 누구라도 총성을 울렸고,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유혈사태까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