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퇴진 3

241209 월 0842 정의는 바라지 않는다. 그저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2024년 오늘의 대한민국에 가슴을 저미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옥씨부인전이 바로 그것이죠. 구더기라는 여자 노비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양반 옥태영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극단적인 조선 시대의 신분제 아래 법적 싸움을 통해 억울한 이를 없애는 이야기입니다.지금, 우리나라는 지난주, 그야말로 역사의 거대한 회오리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뭉글뭉글 피어오르던 아지랭이가 거대한 저기압이 되었다가 드디어 큰 바람을 부는 태풍이 되었습니다. 국민 모두가 두 눈으로 불법을 눈으로 목도하였으며, 어떤 일부는 직접 부딪혀서 진정한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대표로 선출받은 국회의원 중 일부, 그 중에서도 소위 '국민의 힘'이라는 이름을 써서 국민이란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반란의 ..

윤석렬 대통령 계험령 선포 그리고 국회의 저지

정말 밤사이 나라가 한번 뒤집어졌다는 게 뭔지 경험하는 날입니다. 처음 스마트폰에 윤석렬 머시기 계엄령 선포라는 뉴스를 보았을 때 현실 감각이 없었습니다. 진짜? 정말?  다행히 국회의 빠른 대처와 시민들과 국회보좌관들의 거친 저항으로 군부대의 출동과 맞섰으며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주최였던 여당 측도 당혹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 대통령은 검찰의 가장 큰 특권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대통령이란 자리까지 올라가서 행동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압박들을 스스로 이기지 못하고 자폭을 해버린 듯합니다. 만약 합리적이며, 정상적인 이익에 의한 것이었다면, 아마도 출동한 군인 중 누구라도 총성을 울렸고,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유혈사태까지 이..

241204 수 0916 역사적인 날, 계엄령 선포와 해제

박정희 정권때 태어났고, 군사정권때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겪었지만, 그 시절 그런 정치 이슈들이 나랑 무슨 상관이던 그 느낌을 윤석렬이라는 초유의 생물체가 진정한 레트로 감성을 느끼게 해줄 줄이야. 아침에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에서 계엄령 뉴스를 보고 잠시 현실감각이 없을 만큼 이거 장난이지? 하며 보았고, 큰일이다 싶어 이것저것 보는 사이에 그래도 국회가 무력화를 시켰으며, 결국 아무도 죽지 않고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오늘 아침처럼 어제와 같은 일상을 맞이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네요. 역사적인 날입니다. 22년 3월 20일. 국민의 절반이 약간 넘는 이들의 선택이 가져온 현재의 상황. 그 절반을 약간 넘는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한표는 어떤 사고와 어떤 합리성으로 이루어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