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80

241129 금 0917. 푸른 하늘

한동안 너무 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1권의 소설, 2권의 불법관련, 그리고 요즘은 기도후 매일 성경 한페이지를 읽습니다. 아주아주 오래전 의미없이 성경을 전부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holly 하기 보다는, holly shit에 가까웠는데, 기독교가 주는 다소 이해상충하는 것도 있으며, 단군신화처럼 유대인들에게 특화된 종교가 아닌가 하는 인상도 크게 받았죠. (역사서 같은 느낌도) 아무튼 전체 성경을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 모든게 다 유용하다고도 할 수는 없구요. 누구의 추천에 의해 잠언과 시편등 몇가지를 그렇게 읽어가는 중입니다. 그 외에도 경제관련 이야기에서 정리할 것, 인터넷 상에 장편으로 나와았는 글도 아직 2/3 정도를 읽은 상태. 그 와중에 글도 ..

한국은행 금리 인하 단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즉, 우리 경기의 전망을 어둡게 예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한국은행은 내수부진, 수출둔화 가능성이 높다며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일제히 낮췄습니다.출처 : mbc 뉴스 캡쳐 이로써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가 되었습니다. 미국이 앞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1.5% 차이가 났던 것이, 1.75%로 벌어진 것이죠. (여기서 착각하면 안 되는 사실, 우리가 더 금리가 낮습니다. 통상은 더 높아야 합니다) 역시 뉴스는 이런 이슈에서 항상 같은 우려를 내고 있습니다. 무슨 수학공식처럼 발생되는 금리차로 인해서 국내 자금 이탈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상 금리차이에 의한 자금이탈보다는 한국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탈되는 자..

241128 목 0709 현타. 퍽!

가끔 현실 타격이 온 몸을 퍽! 하고 칠 때가 있습니다. 지금 머하고 있는거지? 이번 주는 정신과 병원, 내과에 가서 혈당체크하고 당뇨약 처방전을 받는등의 정기적인 일과들이 몰려있었으며, 올해 여름이후 가장 추운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글 몇개 적으면 어느덧 시간이 되어 점심먹으러 가고, 일 좀 보고 이러다보면 1시, 그리고 졸음이 쏟아져 잠시 눈을 붙이면 3,4시쯤에나 도서관에 다시 복귀하게 되죠. 책을 정리하기도 하고, 또 적어야할 내용들을 하나씩 옮겨보고 있죠.그러다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뭔가 하는 생각들이 스칩니다. 이른바 현타가 오는 것이죠. 이 draft라는 카테고리를 10월쯤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시작해, 이 낯선 T 스토리로 옮기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

241127 수 0729 야구소녀

요즘 생활 리듬을 보면 참 신기하게도 일찍 눈을 뜹니다. 4시, 서너시간을 잤는데도 피곤함 없이 눈이 뜨이죠. 더 자려고 해도 얼마 정도, 결국은 30분 내외로 다시 눈이 뜨지니, 그냥 몸을 일으킵니다. 모닝 루틴을 다 하고도 시간이 한참이 남으니, 책을 읽다보면, 또 서서히 잠이 오는게 느껴지네요 직장 생활을 한다면, 참 곤란한 패턴인데 지금은 또 그리 상관은 없습니다. 이제 곧 가족들 모두가 깨어날 시간. 예전 직장 생활을 할때면, 벌써 출근을 해서 여러모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그 시간이 그리 알차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저 현장 점검과 이런 저런 생각들. 생각만 해도 지겹네요. 그런 생활을 수십년 했다는 것이. 그런데 또 현실적인 걸 보면 이제 그런 곳으로 돌아가야 하죠. 솔..

241126 화 0634 비가 옵니다

이제 1년을 기준으로 11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의 끝자락, 비가 내립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저 비는 겨울비라고 해야 맞겠죠? 제가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며 매일 글 하나씩 올렸던 것도 이제 시간이 제법 되어갑니다. 마치 정해진 일상처럼 수행해 나가고 있네요. 수행이라 어떤 일을 받아서 행하는 것도 수행이고, 스스로를 갈고 닦는 일도 수행이군요. 세삼 세상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도 수행이라 할 수 있으니, 사람이 최선을 다한다 해도 되지 않는 것은 그 일이 전체에게 있어서 아직 때가 아니거나 넓은 의미에서는 필요치 않은 것이기에 그러하다는 믿음 물이 흘러가듯, 구불구불 쓸데없이 꺽이고 휘어져도, 그 길이 온전한 길이라는 것을 이 지구는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자연의 ..

241125 월 0900 오랜만에 긴 잠, 그리고 공식의 법칙

정말 오랜만에 8시간 가까운 잠을 잤습니다. 11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7시기상. 한동안 아침 루틴을 계속 지켜왔지만, 오늘은 몇가지를 빼고, 명상도 도서관에 도착해서 방금 막 끝냈습니다. 부다의 가르침의 핵심이 무언가에 집착하지 않는 것임에도, 우리는 은연중에 어떤 일, 사물에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단 1%라도 기울어진 추는 중심을 점점 쏠리게 하죠. 그래서 중도란 항상 이쪽도 저쪽도 알아차리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가 아주 절정이었습니다. 잠은 쏟아지고 단순히 옮겨적는 독서도 쉽지 않아, 일찍 도서관에서 자리를 떠서 '단다단'이라는 최근 알게된 만화를 열심히 보았네요. 뭘 크게 한 것도 없었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그 덕분인지 오랜만에 피로도가 0를 나타냅니다. 휴식은 살아가는데..

241124 일 0606. 물 컵 하나를 씻어 내기 위해

사람은 자연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가끔 물 한잔을 마시고, 그것을 씻어 내기 위해 그 2배 이상이 되는 물을 소비하는 자신을 봅니다. 참 낭비스럽고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그건 씻어 내야 한다는 인식 하나 때문이죠. 누군가 입을 댄 컵에는 접촉에 의한 세균이 남아 있을 확률이 있고, 이것이 번식할 수도 있다는 믿음 혹은 이런 과학적인 논리가 필요하지 않고, 그냥 남이 입댄 컵에 다시 자신의 입을 댈 수 없다는 기분의 문제하나만으로도 물로 씻어내어야 합니다. 한 컵의 물이 우리에게 주는 생명의 의미를 취하기 위해, 그 도구가 되는 것을 씻는 것에 2배 이상의 물이 흘러가버립니다. 혹여라도 더 깔끔하려 세제라도 쓰게 된다면 그 열배의 물이 소비됩니다. 사람이란 그렇듯 자연에서 자신이 살아가기 위한 모든 것을..

241123 토 0805 타인을 위한 기도, 타자의 꿈.. 어쩌면

푹 자고 일어났다 싶으면 새벽 2시. 다시 잠들었다 일어났습니다. 요즘은 이런 경우들이 많네요. 어제 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하며 떠올린 여러 생각들. 그 안에 참회할 부분들에 대해 기도드리고, 그 친구를 위한 기도를 해보았습니다. 지금 한참 고민이 많은 그를 위해 좋은 결정과 어떤 결정이든 잘 해쳐나갈 수 있는 길을 위해 그리고 세삼 그가 가진 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상적이지만, 우리 구찌들 같은 공간에서 건물지어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저 역시 한때 그런 꿈을 꾼 적 있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한 것일까? 항상 어떤 모임 같은 곳에는 누군가 총대를 메는 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나서주는 이에게 힘을 보태면 비로서 성사가 되고, 아니면 파토가 나는 것이죠. 씨앗같은 사람. 내 친구 중에도 그런 이들..

비트코인 투자에 주의 하세요.

연일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에서 1억 4천만원까지 거래가 되었으며, 동시에 마이너스 통장 개설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죠. 투자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명제가 하나 있습니다. 뉴스에 팔라는 것이죠. 이렇게 돈이 몰릴때는 빠져나와야 할 타이밍이지 않을까 합니다.

241122 금 0505. 이 시간이 좋다

모두가 아직은 잠든 시간, 4시쯤 일어나 체조를 하고, 찬물샤워 하며, 온몸을 씻어내고, 로션바르고, 향수를 뿌린다. 풍요로운 시작. 마리아 상을 향해 기도를 드리며, 오늘은 내가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내 안에 있는 그들과 같은 본성에 대한 참회를 하였습니다. 육체를 빌어 현생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아무리 고상한척 하더라도 작은 충격하나만 가해지면 혼돈되며 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음을. 그러기에, 그저 매일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고,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지나친 행운을 경계하고, 또한 모진 이들과 섞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일체의 모든 것이 내것이 아닌 공이며, 신께서 주신 체험의 일부임을 알고 돌아갈 그날까지 그저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길 기원드리고 또한 감사하는 것. 단백질 파우..